대구시는 전남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위기단계를 ‘주의’로 상향하고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비상방역 체계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구제역 전파방지를 위해 당초 4월 1일부터 예정됐던 소·염소 상반기 백신 일제 접종을 이달부터 앞당겨 추진 중에 있다.접종 대상은 관내 소·염소농장 902호에서 사육 중인 2만7207두이다.효과적인 백신접종을 위해 소 50두 이상, 염소 300두 이상 사육농가는 22일까지 자가 접종을 실시하고 소규모 농장의 경우 접종지원반(공수의 13명)을 통해 3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돼지 사육농가의 경우 사육 기간이 6개월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양돈 농가에선 기존 방식대로 분만 주기 등 농가별 사양 프로그램에 맞춰 연중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백신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해 백신 접종 후 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여 항체 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인 부적합 농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백신 접종 후 부스팅 효과는 7일 정도 경과돼야 함에 따라 신속한 백신 접종이 차단방역의 핵심"이라며 “축산농가는 경각심을 갖고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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