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과수화상병 신규 발생지역이 확인됨에 따라 위기관리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감염되면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실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금지 병해충으로 관리되고 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과수화상병은 전국 65개 농가, 31.5㏊에서 발생했다. 세종시와 충북 보은, 충남 공주, 경기 고양에서는 올해 처음 발생이 확인됐다.발생 면적은 평년 사과 재배면적(약 3만3천㏊)의 0.09% 미만 수준으로,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사과·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이날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한 현장대응 점검회의`를 열었다.농촌진흥청은 현재 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발생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예찰 강화와 방제 추진 상황 점검, 역학조사 결과 공유 등을 총괄하고 있다.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역시 별도의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역 단위 예찰 및 방제 작업을 강화하는 중이다.농식품부 역시 농진청과 별도로 상황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 대책반은 방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의 수급 동향과 도매시장 가격 흐름을 함께 분석하며 시장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또한 농식품부는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와 정밀 진단, 즉각적인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조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초기 대응 속도가 확산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신고부터 진단, 방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가 대상 교육과 홍보도 확대해 현장 인식 제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는 방제 기술 고도화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국산 박테리오파지 기반 방제 약제 개발을 포함해 친환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대응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R&D)과 제도 개선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과수화상병은 초기 대응 전국 모든 지역에서 예찰과 방제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며 “농업인 대상 정보 제공과 교육을 지속 확대해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와 초동 대응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