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고지에 오른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향후 4년간 경북교육의 핵심 과제로 `AI 격차 해소`와 `교육공동체 마음 건강`을 제시했다.임 교육감은 지난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학력 격차보다 AI 격차를 줄여야 할 때"라며 "어느 지역, 어느 학교에 다니든 학생들이 동등한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시급한 선결 과제와 관련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힘들다"면서 "예방과 치유, 회복이 연결되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3선 교육감 당선 소감은.△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지난 8년 동안 경북교육이 걸어온 방향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12년은 한 학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간인 만큼 교육정책은 지속성과 완성도가 중요하다. 도민들이 맡겨주신 마지막 소명이라는 마음으로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겠다.-- 지난 8년과 앞으로의 4년은 무엇이 다를 것으로 보나.△ 핵심 키워드는 `미래 교육의 완성`이다. 1기가 미래 교육의 방향을 설정한 시기였다면 2기는 이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는 과정이었다. 이제 3기는 수확의 시간이다. 그동안 구축한 시스템과 정책이 학생들의 삶의 힘으로 연결되고 학부모와 교직원이 체감하는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교육공동체의 마음 건강이다. 학생도 힘들고 교사도 힘들고 학부모도 힘들다. 앞으로는 학력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방과 치유, 회복이 연결되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 교권 문제와도 연결되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교권과 학부모 권리는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결국 모두 학생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것이다. 최근 학교 현장의 갈등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데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교육공동체 회복이 중요하다.-- 10년 뒤 학교 모습은 어떻게 전망하나.△ 학생 수는 줄겠지만 교육의 질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미래의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삶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미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인간다움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 공감과 배려, 사랑과 존중, 협력과 책임 같은 가치는 AI가 대신할 수 없다. 독서·토론·인문학·예술·체육 교육을 강화해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우겠다.-- AI 교육을 강조해 왔는데.△ 이제는 학력 격차보다 AI 격차를 줄여야 할 때다. 어느 지역, 어느 학교에 다니든 학생들이 동등한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AI 배움터와 경북형 AI 플랫폼 등을 통해 학생과 교사의 AI 활용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 경북 교육의 강점을 꼽는다면.△ 일반고 4년제 대학 진학률, 특성화고 취업 경쟁력, 전국기능경기대회 성과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특히 특성화고 경쟁력이 높아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경북으로 유학을 올 정도다. 미래교육과 교육복지 기반을 꾸준히 확충해 온 것이 강점이다.-- 어떤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아이들의 꿈을 지켜준 교육감,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응원한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다.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면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의 모델을 남기고 싶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