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엿뉘엿 서산에 해 기울고 동녘에 달 떠오른다.
영덕의 정치풍경이다.희망의 노를 저으며 도도하게 출발한 민선8기.그토록 많은 바람과 아쉬움을 뒤로한채 조용히 역사속으로 사라진다.숨 가쁘게 달려온 김광열 시대도 발길 멈추고 적막한 고요속으로 빨려들어간다.해가 서산에 기울자 파도가 없다. 이제 포구에 닻을 내린 채 정박한다. 붉게 물든 저녁 노을마저 뭇내 아쉬워 더욱 붉게 타오른다.김 군수는 청춘을 영덕에 바쳤다.그는 어려울때 마다 즐겨 낭송했던 시인 ‘사무엘울먼’의 ‘청춘’이란 시를 읊었다.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른는 정열을 가르킨다.이제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여러분곁에 있다며 작별을 고했다.6월 끝자락 석양의 노을이다. 석양은 누군가의 두눈과 가슴에 따뜻한 노을을 남기고 간다. 달이 바뀐다. 7월 여름에 접어든다.
새희망이 넘실대는 민선9기다. 조주홍 시대가 활짝 열린다.52대 영덕군수에 오르는 조주홍. 그는 이제 민선 8기를 뒤로하고 민선9기 영덕의 새 역사를 쓴다. 동해의 거친 파도넘어 부흥의 노래 부르는 영덕의 역사를 품으려 한다.
바로 월파출해(越波出海)다. 실개천에서 만난 바윗돌, 강에서 만난 모래 바람, 잔물결까지도 보듬으며 더 넓고 새로운 영덕의 새로운 도약의 미래를 그리려 한다.억센 풍랑도 무섭지 않는 거친 파도와 싸우려 한다.
영덕이 살찌는 황금어장을 키우고 희망의 뱃전에 해를 띄우고 힘차게 노 저으려 한다. 7월1일 출범하는 조주홍 시대 민선9기는 공정 혁신 포용이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