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폭염 관련 가축 피해상황을 집계한 이래 지난 2일까지는 폐사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9일까지 돼지사육 농가 24호에서 156마리(이하 누계)의 첫 폐사 기록이 나왔다. 지난 16일까지는 114호 1456마리로 급증했다.
일주일 사이 돼지사육 90농가의 1300마리가 폐사했다.
포항·경산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지난 12일)가 발효되는 등 이달 들어 매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시·군별로는 영천시가 25호 268마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경산 4호 212마리, 의성 8호 195마리, 안동 9호 147마리, 칠곡 7호 133마리 등 순이다.
경북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돼지는 2023년 8673마리, 2024년 1만7027마리, 지난해 2만8367마리 등 매년 늘고 있다.
닭은 2023년 3만6795마리, 2024년 4만 1215마리에서 지난해에는 13만2511마리로 급증했다.
도는 지난달부터 가축 폭염관리 비상대응 근무를 하고 있다.
이준규 경북도 축산정책과장은 “폭염은 매년 가축피해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재해”라며 “시·군 및 축협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축산농가에 “폭염 예방을 위해 적절한 환기와 충분한 음수 공급 등 쾌적한 사육환경 유지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