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고등학교(교장 정강욱)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26년 현장체험학습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학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존 현장체험학습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입증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구국제고의 ‘질문하고 탐구하는 DHI 현장 연구 프로젝트’는 교사가 주도하는 기존 체험학습 형태에서 과감히 벗어나, 학술적 깊이와 학생의 주도성을 극대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국제고 프로젝트가 일반적인 체험학습과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는 ▲현장 학술 연구의 수행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된 2년 단위의 체계적 로드맵 ▲실천적 정책 제언 도출이다.견학이 아닌 ‘현장 학술 연구’의 수행은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 질문과 가설을 설정하고 탐구 노선 기획, 방문 기관 섭외, 사전 질문지 작성 등 실행 준비의 전 과정을 학생이 직접 주도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돌발 변수에도 팀원 간의 토론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안을 찾아낸다. 또한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된 2년 단위의 체계적 로드맵 구성으로 단발성 행사가 아닌 학년별 발달 단계에 맞춘 장기 프로젝트로 설계되었다.1학년은 ‘교과 연계 지역 탐구’를 통해 대구 근대 유산과 도시 재생, 향토기업 상생 모델, 글로벌 음악 도시 정책 등 대구 지역의 핵심 현안을 6개 테마로 나누어 다각도로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2학년은 ‘학생 주도 주제 탐구’로 시야를 넓혀, 거창(민간인 학살과 전환적 정의), 김해(외국인 이주민과 사회 통합), 영천(지방 소멸과 정주 여건 개선), 창원(자유무역지대와 항만 경제) 등 국가적·거시적 의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실천적 정책 제언’ 도출 과정은 대학교수, 지자체 실무자, 기업 대표 등 18개 기관의 전문가들과 현장 인터뷰 및 정밀 관찰을 수행하며 1차 데이터를 직접 수집한다. 수집 후에는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화 분석을 실시하여 공동 보고서, 학술 포스터를 제작한다. 나아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 아이디어까지 도출하며 지식을 실천으로 연결한다.
정강욱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교실 안의 지식을 삶의 터전으로 확장하고, 스스로 배움을 찾아가는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며,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께서도 완벽한 결과물보다는 시행착오라는 값진 배움의 과정을 믿고, 과감히 주도권의 장을 열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