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국형 딸기 수직농장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직농장 기술수출추진단`을 운영하고, 기업 기술지원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수직농장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줄이면서 온도와 습도, 빛, 양분 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해외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품종과 육묘, 화분 매개, 양액, 환경제어 등 재배 전 과정에 걸친 기술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농진청은 지난해 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기술지원을 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대상을 7개사로 확대했다.연구개발 성과도 기업의 수출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국립농업과학원은 밀폐형 수직농장에서 딸기 화분 매개에 뒤영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정 이용 조건을 연구하고, 최적의 광 조건과 인공지능(AI) 기반 벌통 자동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농진청은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수출 대상 지역과 시설 여건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품종 선정과 육묘 기술을 비롯해 화분 매개, 양액 관리, 환경제어, 재배관리 등 딸기 생산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수출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별 전담 전문가를 배치한다. 신품종 도입이나 뒤영벌을 활용한 화분 매개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도 전문가가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대응 체계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지원은 국내에서 개발된 수직농장 기술을 해외에 단순히 공급하는 것을 넘어 현지에서 실제로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 기반을 함께 수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농진청은 앞으로도 수출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술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최광호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수직농장 수출은 시설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며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의 수출 현장과 촘촘히 연결하고, 한국형 수직농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