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달러·우승 상금 70만달러) 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크리스티 커(미국), 유선영(27·정관장)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나탈리 걸비스(미국), 제리나 필러(미국), 포나농 파틀룸(태국) 등 공동 선두와는 4타차다.
박인비는 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박인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6번·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홀을 마쳤다.
박인비는 10번·11번·14번홀에서도 잇달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6번홀 보기, 17번홀 버디, 18번홀 보기를 치며 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은 불투명해졌다.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89만4630달러)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박인비(239만3513달러)와 루이스의 상금 차는 49만8883달러다. 루이스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70만달러를 얻게 돼 상금왕 순위가 변하게 된다.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228만4326달러)은 1언더파 215타, 공동 30위로 경쟁에서 멀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