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노진규(21·한국체대)가 제26회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노진규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트렌티노 트렌토 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분25초506으로 결승선을 통과, 엄천호(21·한국체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남자 1500m 파이널 A에서 우승(2분16초810)을 차지한 노진규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500m에서 노진규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엄천호는 이번 1500m에서도 1분25초642를 기록, 노진규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노진규·김병준(24·경희대)·엄천호·이효빈(19·과천고)과 함께 팀을 이룬 5000m 계주대표팀은 준결승 3위에 올라 아쉽게 파이널 B로 밀렸다.
파이널 B 결승에서 6분40초748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은 6분40초748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지만 5위에 머물렀다.
파이널 A 우승을 차지한 헝가리(6분46초953)보다 압도적으로 기록이 좋았지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3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황현선(23·한국체대)·이은별(23·고려대)·이소연(21·단국대)·송재원(21·이화여대)로 구성된 한국이 4분15초94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500m 파이널 A에서 동메달(2분30초606)에 그쳤던 황현선과 여자 1000m 파이널 A에서 은메달(1분36초161)에 그쳤던 이은별은 메달 색깔을 각각 금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