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15만대를 돌파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13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연간 누적 등록은 15만6497대로 지난해 13만858대보다 19.6%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2405대로 전년대비 16.3% 늘고, 전달보다 10.5% 줄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3만3066대로 시장 점유율 21.1%로 1위를 지켰다. 이어 폭스바겐(6.39%, 2만5649대), 메르세데스-벤츠(15.8%, 2만4780대), 아우디(12.8%, 2만44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유럽차와 디젤차가 시장을 압도했다. 유럽차가 전체 시장에서 78.5%(12만2798대)를 차지하며 지난해 74.3%보다 점유율을 높혔다.
또 디젤차가 62.1%(9만7185대)로 지난해 점유율 50.9%보다 월등한 성장세를 실현했다. 배기량으로는 지난해 49.4%에 그쳤던 2000㏄ 미만 차량의 등록이 53.5%(8만3667대)로 절반을 넘어섰다. 개인구매 비중도 늘어나 60%(9만3933대)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8346대)가 차지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5500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4926대)도 시장의 반향을 이끌어냈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2013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디젤모델과 젊은 소비층이 수입차 시장 성장의 주요 견인차가 됐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