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제7회 전국새해 알몸마라톤대회’가 열려 대회에 참가한 청년부 김영갑 선수가 도심을 달리고 있다.
김국진-고령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얼마전 계모가 소풍가기전날 허락 안받고 용돈 2천원을 쓴데 화가 나서 생니와 갈비뼈16개를 부러뜨리고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울산의 한 학대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 며칠간 이 사건을 보면서 잠도 못자고 슬퍼야한 했다. 한해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건수는 총 1만건이 넘는다고 한다. 지난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총 1만1천여건으로 이 중에서 6천여건이 아동학대로 판정됐다. 무엇보다도 아동학대가 범죄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제일 급선무다. 한국 사회는 기본적으로 체벌과 학대를 구별하지 못한다. 기관이 개입할 때도 남의 집 일에 신경 쓰지 말라는 반응이 많은데 학대는 분명한 범죄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학대가 범죄라는 인식이 희박한 배경엔 그동안 이뤄진 솜방망이 처벌도 한몫했다. 아동복지법이 규정하고 있는 아동학대의 최고형량은 최고 5년이고, 학대중에 아동이 사망해도 ‘학대치사’나 ‘상해치사’로 낮은 형량을 받곤 했다. 영국 빅토리아 클림비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들이 종신형에 처해진 것과는 사뭇 비교가 된다.
정숭호 뉴시스 논설고문 ‘소통’. 이 두 글자가 언론에 안 비치는 날이 거의 없다. 지난해부터 그랬다. 앞이나 뒤에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글자와 함께 등장한다. 박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 단어가 지금처럼 각광받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6일 ‘소통을 위해 마련된’ 대통령 기자회견을 두고도 그랬다. 한쪽에서는 이 회견에서 대통령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쪽은 대통령이 불통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코웃음을 쳤다. 이 정도면 소통이 무엇인지, 어떤 소통이 좋은지 정의 내리기 위한 소통의 장도 필요할 것 같다. 제일 좋은 소통은 ‘이심전심(以心傳心)’일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상대가 알아주는 경지의 소통이다. 서정주가 시 ‘무등을 보며’에서 보여준 ‘지어미는 지아비를 물끄러미 우러러보고/지아비는 지어미의 이마라도 짚어라’의 부부처럼 지극한 사이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불교의 ‘염화시중(拈華示衆)’도 ‘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뜻이 통하는’ 소통이다. 덕 높은 고승과 마음 맑은 제자들 사이에서만 가능할 것만 같은 염화시중의 미소는 겨울 깊은 계곡을 덮은 두꺼운 얼음장도 깰 만큼 따뜻하리라. 이런 소통 역시 세속에서는 바라기 어려운 것이다.
전국 고등학교 대다수가 좌(左)편향이 두드러진 한국사(韓國史) 교과서를 채택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국가관과 역사관 정립에 심각한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교육부가 국회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4학년도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에 따르면, 좌편향을 지적받아온 미래엔·비상교육·천재교육·금성출판·두산동아 등이 펴낸 교과서를 채택한 고교가 이날 현재 전체의 89.7%에 이르렀다. 우파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를 최종 선택한 고교는 전무할 뿐 아니라, 비교적 중도적 시각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지학사·리베르스쿨 발행 교과서 채택률은 10.3%에 지나지 않았다. 전체의 90% 가까운 고교가 채택한 교과서의 좌편향 실상은 우려 차원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북한의 무자비한 범행임이 과학적 증거를 통해 만천하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조차 눈을 감음으로써 마치 북한 소행이 아닌 것처럼 학생들이 오인하게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문제가아닐 수 없다.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말부터 올 연초까지 전국에서 수백 건의 정치인 출판기념회가 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루걸러 한 번 꼴로 열린다고 할 정도로 출판기념회가 성시(盛市)를 이루기는 지역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젠 정치인이나 정치지망생들이 선호하는 출판기념회를 법의 영역 안에 끌어들일 때가 온 것 같다. 이 가운데는 정치행보를 애매하게 숨기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하겠다. 입후보를 ‘가장’,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작 선거에 나오지 않아 유권자의 궁금증 해소 차원과는 또 다른 논란을 부르기도 하고 있다. 지방선거와 관련된 민감한 단어를 피하는 방식으로 선거법 위반을 비껴가는 현실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가장 문제는 정치자금을 챙기는 창구 기능을 하는 ‘합법적’ 모금 수단에 편법의 요소가 다분하다는 점이다. 당연한 정치적 행사처럼 된 출판기념회가 선거운동이나 지역구 관리용 모금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이 기막히다. 그런데도 정치자금법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면 이는 무엇이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 선관위 보고 의무화 등 개선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월영)는 장애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추행 여부는 비교적 구체적이고 일관적이라 있었던 것 같지만 피해자의 진술 외 다른 증거가 없는 가운데 A씨에 관한 진술 내용이 일관되지 못하고 번복하거나 횡설수설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범인이 A씨라는
대구 서부경찰서는 9일 마트에서 주인에게 욕설을 하며 위협한 나모(55)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20분께 대구시 서구 통학로의 한 마트에 손님으로 들어가 진열대에서 맥주병을 꺼낸 후 계산대에
대구중부경찰서가 오는 1월 29일까지 연말연시 교통질서 확립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교통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유턴 위반, 주정차 위반, 꼬리 물기, 음주운전 등으로 특히 사망사고 주요 요인행위인 무단횡단, 이륜차 법규위반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음주운전 단속의 경우 주간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 교차로와 대로변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차량통행이 많은 중구
대구광역시 의사협회 남구의사회가 지난 9일 오후 1시 대구 남구청에서 설맞이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성금 전달식에는 오형호 대구 남구의사회 회장(오연합정형외과의원, 대명9동)과 이상희 남구보건소장, 박진규 남구의사회 부회장, 하경욱 남구의사회 사무국장이 참석해 남구지역 저소득 가구와 독거노인에게
파업이 끝났다. 낭만을 실은 겨울 열차가 어둠을 헤치고 다시 달린다. ‘은하철도 999’처럼 신비스런 ‘와인 시네마 열차(Wine & Cenema Train)'도 우리지역 처녀 운행의 기적을 울린다. ㈜인디드투어에서 주관하고 코레일과 롯데시네마가 함께하는 이 열차는 일일 무박이일 일박이일 등 코스에 태백 눈꽃과 정동진 일출 등을 관람하는 관광열차지만, 특별하게 꾸며진 객차에 오르면 관광 이상의 볼거리
대구 수성구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자동차세 체납액이 83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52%에 이르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수성구는 자동차세 고질 ? 상습 체납 차량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주 ? 야간 상시적으로 현장을 추적 단속하는 『체납차량 영치별동대』 를 운영한다. 체납차량 영치별동대는 공무원 6명으로 구성된다. 영치전용차량 PDA 모바일 영치기기 등을 이용해 자동차세 3회 이상 체납차량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차량소유자의 거소지 및 주소지 파악해 인근을 단속하고, 차량소유자와 보험계약자가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의 지난 8일 아양아트센터에서의 자서전 '변화'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 선언이라는 후문이다.그날 출판기념회에는 유승민국회의원을 비롯해 주성영 전의원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었다. 이 구청장은 "대구가 변화를 희망하고 있다. 대구를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대구의 새로운 발전과 가치창조를 위해 나가겠다"며 출마의사를 비친 것.또 그는 "변화를 희망하고 있는 대구 발전 그림의 대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고향 대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그 어느 누구보다 크기 때문에 언제나 동구는 물론 대구의 발전을 위해 중심에
우리나라의 경찰 공권력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약한편이다. 조직폭력배와 같은 흉악범에 대한 경찰총기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된 것은 물론 취객이나 몰상식한 시민의 행패나 폭력에도 강력하게 대처 할수 없다. 오히려 공무집행방해에 확실히 대처한 경찰이 후에 제출한 민원 때문에 조사를 받으며 곤경에 처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경찰은 확실한 공권력 행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민이 경찰에게 언어폭력을 가하여 행패를 부리는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수있는 것이 이런 문제가 보편화 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물론 과도한 폭력은 문제가 될수 있지만 지나친
2014년 희망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해’ 갑오년이 시작되었다. 힘차게 달리는 말의 해를 맞이해 활력이 넘치고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올해는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894년,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개혁이 있었던 그 갑오년이 꼭 2갑자가 되는 해이다. 120년 전의 갑오년을 생각하면
박근혜정부와 국회가 개헌론(改憲論)을 둘러싸고 맞서는 듯한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개헌론은) 한번 시작되면 블랙홀처럼 모든 것이 다 빠져든다”면서 “힘을 합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가 궤도에 오르게 해야 할 시점에 빨려들면 경제 회복의 불씨도 꺼질 것”이라고 말해 현 단계 개헌 논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명확히했다. 지난해 4월 민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단과의 청와대 만찬에서 밝혔던 ‘개헌 블랙홀’을 거듭 지적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야 의원 120여 명이 참여해온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측은 당일 “그래도
지난8일 본지 단독으로 보도(12면 경북판 머릿기사)된 '경산시 공무원 인사관련 컴퓨터 해킹' 사건은 직접 해킹에 가담한 2명의 공직자와 지자체 중요기밀인 인사부서 컴퓨터를 해킹한 공무원을 적발하고도 사법기관에 고발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경산시청 관계자들이
대한약침학회(학회장 강대인)는 지난 7일 그간 논란이 되고 있는 약침 조제 시설 진위성 여부에 대해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관련 근거 없이 대한약침학회의 약침 조제 시설을 불법으로 간주해 한의계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대한약침학회에 따르면 약침 조제 시설이 불법이라고 간주한 보건당국을 향해 명문화된 조항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7년 약사법부칙 제8
무릎이 아픈 증세가 나타나면 대부분 50대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발견되는 퇴행성관절염이 많지만 최근 하이힐을 즐겨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하이힐을 신고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통증을 느끼거나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났을 때 무릎이 쑤시고 뻐근함을 느낀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골연화증이란 말 그대로 슬개골 밑의 연골이 연해지다가 없어지는 질환이다. 질병 이름만 들어서는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에게만 나타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나이와 상관없이 슬개골이 일시적이나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연골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미성년 연습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상 강간 등)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4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월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는 항소 당시 양형부당만 주장했고 이 경우 원심 판결의 사실 오인 또는 법리 오해 주장은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며
성추문 파문을 일으켰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보도 지침 논란을 빚은 한국방송공사(KBS)가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배호근)는 8일 KBS와 임창건(55) KBS 보도본부장이 한겨레와 경향신문 취재기자들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6000만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윤창중 사건'은 대통령이 방미 수행 중 고위공직자가 벌인 유례없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었다"며 "관련 뉴스 영상을 사용할 때 청와대 브리핑룸 그림이나 태극기 그림을 사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