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판정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9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코치의 제보를 바탕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서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돕기로 담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조는 테사 비르투에-스캇 모이어(캐나다) 조를 따돌리고 피겨 단체전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75.9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라이벌인 캐나다 조는 72.98점으로 2위다. 러시아는 페어와 여자 싱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62)이 2014소치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오륜기가 제대로 형상화되지 못하는 실수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중국 신화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대통령이 개회식이 끝난 후 연출 책임자 등을 초청해 함께 샴페인을 마셨다. 개회식에 대한 질책은 없었다. 대통령이 기뻐했다"고 말했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페스코프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런 행사에는 맹목적으로 지지하거나 혹은 뿌리부터 비판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고 밝혔다.
'장거리 황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가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2연패에 성공했다. 크라머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 참가선수 26명 중 가장 빠른 6분10초7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때 자신이 세운 이 종목 올림픽 신기록(6분14초60)을 4초 가까이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새로운 올림픽 기록 역시 크라머의 몫이 됐다. 크라머는 이날 2위(6분15초71)에 오른 얀 블로크후이센(25) 보다 4.95초, 3위(6분16초66)를 차지한 요리트 베르스마(28·이상 네덜란드) 보다 5.90초나 앞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시작부터 네덜란드의 독식이 두드러졌다.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를 비롯한 네덜란드 3인방은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금·은·동메달을 석권했다. 크라머는 6분10초76의 기록으로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때 자신이 세운 이 종목 올림픽 기록(6분14초60)을 4초 가까이 앞당겼다. 이어 얀 블로크후이센(25), 요리트 베르스마(28·이상 네덜란드)가 크라머의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는 전통적인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이다.
한국 선수단 첫 번째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26·대한항공)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스노보더 세이지 코첸버그(미국)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훈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을 기록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26명 중 12위에 그치면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꿈을 접었다. 이승훈은 오는 18일 1만m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11일은 예열을 마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연패를 위해 출격하는 날이다. 이상화는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나선다. 4년 전 밴쿠버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망은 무척 밝은 편이다. 이상화는 지난해 500m 세계신기록을 4차례나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월 2012~2013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6초80으로 새로운 세계 기록의 주인공이 된 이상화는 이후에도 3차례나 기록을 새롭게 썼다. 라이벌이자 중국 단거리의 간판스타인 위징(29)이 부상으로 경쟁에서 이탈한 것도 이상화에게는 긍정적인 대목이다.
'뜨겁게,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성대한 개회식을 갖고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22회동계올림픽 개회식은 8일 오전 1시14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4만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화려하게 진행됐다.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는 2014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지시간 7일 오후 8시14분(20시14분)을 개회식 시작 시간으로 정했다. 저명한 영화감독 콘스탄틴 에른스트가 총연출을 맡은 개회식은 한 편의 대서사시를 방불케 했다. 올림픽 개최에 약 50조원을 쏟아 부은 러시아는 2시간30분이 넘는 긴 시간을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근항 / 경산경찰서 서부지구대 1팀 어느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죽거나 다쳤다는 소식은 뉴스의 단골 메뉴가 된지 오래며, 뉴스를 접하고 보면 나와는 관련이 없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보면, 단순한 추돌사고임에도 차량을 현장에 그대로 둔 채 시시비비를 따지느라 여념이 없거나, 교통체증 유발되고 있음에도 불이익을 당할 것을 염려해서인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사고 당사자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상에서 잘잘못을 따지다보면 자칫 후속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유발시킬 수 있다.
정숭호 / 언론인 친구=무한동력이 뭔지 알지? 나=에너지를 스스로 영구적으로 만들어낸다는 뜻이잖아. 휘발유 없이도 가는 차. 뭐 이런 거 아냐? 그런 거 하나 있으면 평생 먹고 살 걸.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거지만. 근데 왜? 친구=요즘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바로 무한동력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기네 먹고 살 것 스스로 만들지. 한 번 만들면 무한하게 끌고나가지. 그렇잖아? 나=말 되는 거 같네. 친구=출판기념회 명목으로 정치자금 모금하는 거, 욕 얼마나 많이 먹어? 근데 그거 고칠 거 같아? 특권 내려놓겠다고 야당대표가 나서고 여당도 맞장구치는 것 같지만 못 고칠 걸.
박근혜정부가 140개 국정과제 이행상황을 점검해본 결과 경제 분야 성적이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한다. 올해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 첫날인 지난5일 국무조정실은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국정과제 진행상황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평가결과 우수 등급을 받은 과제는 29개였고, 미흡 등급을 받은 과제는 27개였다. 이를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 등 4대 국정기조로 나눠보니 경제 분야 성적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평화통일 기반구축 분야에선 41% 과제가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국민행복 분야에선 22%, 문화융성 분야에선 20%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일본 규슈의 가고시마현 미나미큐슈시가 지난주 태평양전쟁 당시 자살비행특공대 ‘가미카제’의 유서를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란특공평화회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살특공대원들의 유서와 편지 등 기록물 1만4000여점 가운데 본인 이름이 확인된 333점을 ‘지란으로부터의 편지’라는 이름으로 신청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어이없고 뻔뻔한 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짓이라고 하겠다. 과연 이들이 제정신인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
국내 기업들이 자진리콜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반면 권고리콜, 강제리콜에 대해서는 기업 이미지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적극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101개 기업체 리콜실무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리콜제도 운영 현황 및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4.5%가 기업의 자진리콜 시행이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호의적 태도를 보인 반면, 강제리콜에 대해서는 7.3%만이 긍정적이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7일 서울아산병원 교수의 여성 전공의 성추행 혐의 사건과 관련,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요청을 받아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안건으로 부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회복하고 전문주의를 지키려면 자율징계권이 강화되는 등 자정능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의사의 면허를 과도하게 규제하는 불필요한 법안들이 자꾸 등장하는 이유도 의사협회의 자율징계권이 보장되지 않아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세계평화청년연합(회장 유경득)이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순결세미나를 열었다. 지난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 성가치관 교육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세계평화청년연합 회원을 비롯해 성교육 전문가, 학부모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의 현황을 살피고, 순결교육의 방향성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청소년에게 올바른 성가치관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다. 주제발표와 토론회에서는 권이종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청소년 성가치관 교육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는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65)가 최근 발표한 단편소설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일본 월간 '문예춘추' 12월호에 실린 '드라이브 마이 카'가 문제가 됐다. 발표 즉시 국내 출판사 민음사의 계간 '세계의 문학' 150호를 통해 소개된 소설이다. 홋카이도 나카톤베쓰(中頓別町)의 마을 주민들이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 같다고 표현한 대목이 논란을 불렀다. 소설은 자궁암으로 죽은 아내가 남긴 상처로 방황하는 중년배우가 주인공이다. 그는 나카톤베쓰 출신 24세 여성 '미사키'가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버리는 모습을 보고 나카톤베쓰에서는 별 일이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한다.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을 격려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사랑해요, 필리핀!! 고마워요, 대한민국!!'(Love you, Philippines!! Thank you, Korea!!)이 8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성료됐다. 윤정로 UPF·평화대사협의회 회장, 아이릭 C 아리바스 주한필리핀대사관 총영사, 스티븐 매키니 서울글로벌센터장, 박노희 통일그룹 이사장, 조만웅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필리핀 결혼이주여성과 자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연극인 부모 협동조합'이 출범한다. 한국연극인부모협동조합 오민해 준비위원장은 10일 낮 12시 서울 동숭동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오 준비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가난한 연극인의 자녀로 태어나 교육적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연극인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단체를 결성키로 했다"고 알렸다.
프란치스코(78) 교황이 윤지충(1759~1791) 바오로와 그의 동료 순교자 123위를 시복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교황이 8월 13~17일 대전·충남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시복(諡福)은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한 이에게 복자 칭호를 허가하는 교황의 공식 선언이다. 조선후기의 실학자 정약용(1762~1836)과 외사촌간인 윤지충은 1783년(정조 7) 정약용의 가르침을 받고 가톨릭교에 입교, 세례를 받았다. 1791년 어머니가 죽자 가톨릭 교리에 따라 위패를 폐해, 불태우고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 불효와 불충 등의 죄목으로 국문을 받았으나 천주교 교리에 따라 행한 정당한 일이라고 주장하다 사형당했다.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다.
1) 오븐요리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펴냄) “매일매일 먹는 요리를 다양하고 쉽게 할 수 있는 건 오븐이 가진 가장 큰 매력입니다.… 생선은 프라이팬에 구우면 타기 쉽고 속이 익지 않아 애를 먹곤 하지만 오븐에 구우면 바삭하게, 부엌에 생선 냄새가 진동하지 않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좁은 부엌 공간에 여러 가지 조리도구를 다 둘 수 없을 때, 한여름 가스레인지 앞에서 요리하기 싫어질 때, 혼자서 여러 요리를 만들어야 할 때 가정용 오븐이 숨은 재능을 발휘한다. 요리연구가 이미경씨가 쓴 ‘오븐 요리’는 오븐을 제대로 써먹을 줄 모르는 사람, 오븐으로 쿠키나 머핀 등 빵만 구워먹는 이들을 위한 오븐 요리책이다.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을 위해 오븐으로 지은 영양밥, 오븐 김구이, 기름기 없는 건강 해물잡채, 허브 양념감자 등 밥과 반찬 요리법을 풍성하게 담았다.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 로스트 치킨, 수제 소시지, 생선 와인구이 등 일품요리도 가능하다. 호두 초코칩 쿠키, 브라우니 등도 만들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봄 가뭄에 대비해 안전영농을 위한 급수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9일 "지난해 여름철 폭염과 제주도 및 남부지역의 강수량 부족으로 최근 전국 평균저수율이 평년 83%에 비해 12% 낮게 나타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봄철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영농급수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수량은 1163㎜로 평년 1308㎜의 89% 수준에 불과했고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저수지 저수율은 71%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 63%, 전남은 2%, 경북은 72%, 경남은 60% 등으로 평균 저수율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가뭄에 대비해 수립한 용수개발, 수리시설개보수 등 농업생산기반사업을 조기 완공해 영농기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