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총 91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중구 대보상가 사우나 화재 사고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현장감식 내용 등을 토대로 한 발화원인 감정 결과,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화재가 처음 발생한 곳은 대보상가 4층 사우나 남탕 입구에 있는 구둣방 안 왼쪽 벽면 하단 2구 콘센트에 꽂힌 플러그 단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콘센트 안에서 트래킹(절연체 표면이 분진, 수분 등에 의해 오염되거나 손상된 상태에서 전류가 흘러 미세하게 열이나 빛이 발생하는 현상) 및 전선 끊김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열과 함께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를 토대로 화재 책임자를 밝히는 등의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