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신청접수를 받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아직 익숙하지 않은 많은 국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 궁금해 하고 있다. 12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은 기본적으로 대기업 유통업체나 온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대기업 매장이라도 사용 가능한 곳이 일부 있는 만큼 매장 안내문을 살피고 애매한 곳은 결제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에서는 원칙적으로 사용이 불가능 온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한 뒤 현장에서 음식을 받으면서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고, 배달 앱에서 직접 결제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 밖에 전통시장과 동네슈퍼, 음식점, 서점, 병원, 학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기업형 슈퍼마켓이나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에서는 쓸 수 없다.
▣대기업 유통업체는 불가능하지만 소상공인 임대매장중 개별 가맹점은 가능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은 기본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안에 있더라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 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한 곳에서는 결제가 가능하다. E마트는 전국 158개 점포 내 2천400개 임대매장 중 약 30%인 800여개 매장이 이런 소상공인 임대매장으로, 미용실이나 안경점, 약국, 병원, 세차장 등이 여기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마트는 124개 점포 1444개 임대 매장 중 55.1%인 795곳, 홈플러스는 140개 점포의 6천여개 임대 매장 중 1100여 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대형마트 3사는 점포별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해 소비자 편의를 돕기로 했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도 일부 소상공인 임대매장이 있지만, 사용처는 더 한정적이다.소상공인 임대매장 중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고 해당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결제 전 해당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만 사용가능 직영은 본사 소재지에서 가능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는 원칙적으로 가맹점이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직영점이라면 본사 소재지가 어딘지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진다.편의점은 직영점이 전체 매장의 1% 수준에 그친다. CU는 전국 1만4천여 개 매장 중 100개, GS25는 1만4천여 개 중 44개만 직영매장인 만큼 사실상 대부분의 편의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또 본사 소재지가 서울인 만큼 서울에서는 직영·가맹 구분 없이 모든 편의점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는 직영점이라도 소재지를 해당 지역으로 등록해놓아 전국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치킨은 대부분 가맹점…커피는 업체마다 달라 치킨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용 가능하다. 파리바게뜨나 배스킨라빈스, 던킨, 뚜레쥬르, 제일제면소, 계절밥상, 빕스를 비롯한 대기업 브랜드들도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면 사용 가능하다. 커피 전문점들은 업체마다 다르다. 스타벅스는 100%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어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가능하다.반면 이디야커피는 전국 3천여개 매장 중 대부분 가맹으로 운영돼 사실상 전국 모든 매장에서 사용이 자유롭다.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은 직영 매장이 많아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