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잇단 투자유치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강산업과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일궈 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시는 최근 에코프로와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배터리 업계의 빅(Big)3로 불리는 대기업들이 잇따라 포항에 인프라 투자를 결정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소재연구소 설립과 이차전지용 핵심소재 고성능화 지원, 이차전지 안전테스트 기반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에 시는 앞으로 대학과 고등학교, 연구소, 기업, 행정의 공동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배터리 혁신 산업인력을 양성해 4년간 1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고 있는 배터리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과 전기차 수요증가 등으로 포항이 배터리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성장엔진 확보는 물론 창업과 기업유치, 관광활성화 등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전국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규모 특구개발보다 경쟁력 있는 소규모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 6월 특구법을 개정해 도입한 제도로, 기존의 연구개발특구와 첨단산업단지와 달리 매우 집약적 형태의 특구로 과학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신기술과 신산업을 발굴·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 입주기관에 대한 세금감면과 기술사업화 지원 등 기존 연구개발특구와 동일한 혜택은 물론 매년 최소 6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돼 현재 미래전략 핵심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와 로봇, 첨단신소재, 해양자원, ICT융·복합 산업 등을 육성하는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기술사업화센터 등도 혜택을 받게 되면서 일자리 창출을 비롯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이와 관련, 551명의 고용유발효과와 873억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2024년까지 70개의 연구소기업 설립과 60개사의 벤처기업 창업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 2개 지역 55만6694㎡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배터리를 분해해 리튬이나 코발트 등 값비싼 핵심소재 수입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배터리 재활용산업 세계시장이 오는 2050년까지 6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불리는 배터리산업은 반도체가 산업의 두뇌에 비유된다면 디스플레이는 눈, 배터리는 심장에 해당될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다.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 첨단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주요 기기들이 배터리가 있어야 가능한 만큼 모든 사물이 배터리와 연결되는 BoT(Battery of Things)시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혁신 성장 신동력산업 육성, 창업과 기술사업화의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의 경제위기를 타개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강 산업과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일궈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