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에 대해 “위험한 줄타기 외교”라고 규정했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러 출발하는 강 장관의 방미는 여러모로 부적절하다”며 “가장 큰 문제는 부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했다.이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런데 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며 “이 와중에 현 정부 국무장관을 만난다면 정권을 이양 받는 측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따졌다.그러면서 “의제조차 명확치 않다. 새 정부의 장관과 동아태차관보 등 한국 라인이 형성되려면 6개월은 걸린다”며 “외교가에서는 오늘 내일과 같은 날들이 가장 방문외교를 피해야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지금은 새 일 추진보다 상황관리의 시간이기 때문이다”고 했다.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근래 일본과 주변은 가면서 한국은 방문하지 않았다”며 “그렇게까지 가서 바뀌는 정부의 외교책임자와 한미 간의 미래를 논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이라고 했다.배 대변인은 “강 장관은 전란 통에 양 쪽 장수들을 모두 만나는 위험한 줄타기 외교를 하지 말고, 돌아와서 중심을 잡고 할 일을 하라”며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이수혁 주미대사 경질을 대통령께 건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강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는 시기나 상황에 관계없이 늘 소통한다”며 “민감한 시기이긴 하지만 한미 관계를 굳건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눌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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