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월 20일 국내 유행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초과하면서 정부 정책 결정이 지금보다 방역에 무게를 둘 수 있도록 전염병과 방역 전문가들이 컨트럴타워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정부 내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한 감염병과 방역 전문가들 목소리보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 내에서 비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끊임없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빨라도 내년 상반기 백신 접종 전까지 3차 대유행을 빠르게 안정시키지 못하면 오히려 장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방역당국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정책 ‘컨트롤타워’로 돌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이며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환자는 1002명이다.주말인 12일 하루 의심 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2만4731건으로 전날 3만8651건보다 1만3920건 감소했지만 검사 건수 대비 약 4.2%인 1030명이 확진되면서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래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가 발생했다.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786명까지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 56명,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전북 8명, 울산 8명, 전남 5명, 제주 3명 등 세종을 제외한 전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보고됐다.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조속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을 정부에 주문하는 것을 넘어 현재 국무총리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총괄하는 코로나19 컨트롤타워의 무게 중심을 방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중대본 중심 컨트롤타워 무게를 방대본 등으로 옮겨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방역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여러 영역의 의견은 있어야 하겠지만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보자면 방역이나 코로나19 전문 영역 쪽에 있어야 한다”며 “결정되는 상황을 보면 지금까지는 방역에 무게 중심을 두진 않는 결정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