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1일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전 정부 탓만 할 거면 정권교체는 왜 했느냐”는 반응을 내놨다.
이동영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집권여당이 아니라 아직도 야당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윤석열 정부가 출밤한 지 두 달이 넘었는데도 ‘문재인’만 16번 외칠 정도로 초지일관 전 정부 탓 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 정부의 ‘내로남불’ ‘독선과 오만’을 비판하며 정권교체 해놓고서 ‘전 정부 때문에 이렇게 됐다, 전 정부는 더 했다’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길 거라면 왜 정권교체 했느냐”며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인식과 태도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으로 싸우다가도 종부세 감세, 대출 규제 완화 등 집 부자들만을 위한 부동산 역주행에는 양당이 똑같이 핸들을 잡아놓고서 전 정부 탓만 늘어놓는다면 이거야말로 아전인수에 내로남불 아니냐”고 전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이 교섭단체 연설 중 주52시간제에 대해 ‘국가가 국민의 일할 자유, 경제적 자유를 제약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얼마 전에는 노동부장관의 주52시간제 유연화 방안 발표에 논란이 일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부 공식 발표가 아니라고 말도 안되는 엇박자를 내더니 이제는 아예 기업 자율에 맡기고 정부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일하다 죽는 과로사회를 방치하겠다는 대단히 무책임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권 당 대표 직무대행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관련 발언을 두고는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로 엄단해야 한다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노조 혐오를 부추겼다”며 “조선업 불황기에 7년 동안 임금이 깎여 최저임금 수준으로 고통분담을 감내해왔던 하청노동자들의 임금 원상회복과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갈등만 더 키우고 있는 집권여당의 행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