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 연말이 참 따뜻하다.
의성군민의 삶과 지역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 상승했다.
고을마다 울려퍼지는 사랑의 이웃돕기는 매세운 칼바람마저 고개숙인다.
무엇보다 김주수 의성군수의 뇌물수수 혐의가 2심서도 무죄를 받아 행정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구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정승규)는 20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주수 의성군수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의성군청 전 과장의 진술은 객관적 자료와 배치되며 그 자체로 합리성을 찾기 어렵고 객관적 상당성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검사의 사실오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계미년 한해 의성군이 각종 상을 타면서 `풍요의 땅` 의성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삶과 지역 만족도 행복감 상승
의성군은 군민 생활의 양적‧질적 수준과 사회적 관심사 및 주관적 의식 등을 조사한 `2022 기준 경북도 및 의성군 사회조사`결과가 공표됐다.
조사 결과 군민의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2점으로 전년도 5.85점 대비 0.57점 상승, 도내 3위를 기록했다.
주택, 상하수도 기반시설, 주차장 이용 등 주거환경 만족도 모두 10.3%p 상승했다.
향후 10년 후에도 의성군에 거주할 의향을 묻는 정주 의사 결과는 84.2%로 도내에서 가장 높아 지역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전반에 걸친 군민들의 만족도가 상승하면서 행복감도 늘었다.
의성군 특성 항목 중 군민이 생각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인구 늘리기’가 32.9%로 가장 높았다.
‘각종 일자리 창출’이 28.4%로 뒤를 이었다.
인구 증가 정책 방안으로는 귀농귀촌자 지원 확대, 양질의 일자리 제공, 결혼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군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각종 업무계획 수립이나 정책 개발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사회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의성군 누리집(www.us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가 추진한 `2022 경북도 및 의성군 사회조사`는 지난해 8월 22~9월 6일까지 16일간 진행됐다.
의성지역 만 15세 이상 720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 △인구 △노동 △소득‧소비 △문화‧여가 △교육 △의성군 특성 항목 등 지역사회와 관련된 48개 항목을 조사했다.
▣경북도 투자유치대상 ‘대상’ 수상
의성군이 ‘2023 경북도 투자유치대상’시상식에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경북도 투자유치 대상’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체결 및 일자리 창출 실적과 투자유치 특수시책 발굴·시행 등을 평가했다.
지난 1년간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한 자치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평가에서 의성군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전략과제를 선정, 투자유치 기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총사업비 422억원을 전액 군비로 투자, 의성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했다.
90억원을 들여 세포배양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 신성장산업 동력인 세포배양산업과 이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 연관산업의 육성에 매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군은 관내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농공단지 패키지지원사업(74억6000만원) △의성워라밸복합문화센터건립(100억원) △세포배양지원센터 GMP구축(94억원) △단밀농공단지 기숙사 건립(42억원)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결단을 통한 시설기반을 건설하고 있다.
△투자유치진흥기금 운용을 통한 투자기업 인센티브 제공 △제조업체 물류비 지원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외국인 근로자 통역지원 △취약지역 공전전환 지원사업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 △세포배양 인재양성 혁신기술 지원사업 등 다양한 경로와 분야에서 기업을 지원하며 투자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투자유치와 관내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투자하고 싶은 의성을 만들어 나간다.
▣2023 농촌활력평가 ‘대상’ 수상
경북도가 주관한‘2023년 농촌활력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농촌활력분야 평가는 경북 22개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및 16개 지사를 대상으로 농촌개발, 농산어촌 등의 주요업무추진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 평가하여 우수한 시·군을 선정하여 사례를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한 평가이다.
군은 농촌개발사업으로 농촌중심지활성화 2지구 △기초생활거점조성 8지구 △마을만들기 7지구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새뜰마을) 8지구 △농촌유휴시설창업지원사업 1지구 등 총 26지구를 추진하여 정주여건 개선에 앞장섰다.
농업기반조성사업으로 △저수지정비사업 6지구 △용배수로정비 19지구 △양배수장 및 관정개발 14지구 △저수지정밀안전진단 4지구 △저수지자동수위측정장치 2지구 등 총 45지구를 추진하여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농업환경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6월 농촌협약, 농어촌 취약지역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한 것도 큰 호평을 받았다.
농촌협약은 2024년부터 5년간 국비 254억 등 총사업비 464억원을 지원, 동부생활권 10개(의성, 금성, 봉양, 단촌, 점곡, 옥산, 사곡, 춘산, 가음, 안평) 읍면에 대한 보육·문화·교육시설 강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의 경우 금년에 4개 지구(비안 장춘2리, 의성 비봉1리, 금성 대리1리, 단밀 생송1리)에 대한 공모에 선정됐다.
국도비 68억원 등 총사업비 85억원을 지원, 생활위생인프라, 주택정비, 역량강화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군은 지속적인 정주생활여건 개선과 기반시설확충 등으로 농촌 활력에 힘쓴다.
▣사곡면, 쓰레기분리수거장 우수마을
의성군 사곡면 주민자치회가 쓰레기 분리수거장 현장평가에서 우수마을 3곳을 지정하고 시상했다.
사곡면 주민자치회는 쓰레기 분리수거장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부터 순환경제(자원절약과 재활용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추구)를 위해 자체 평가단을 구성하고 쓰레기의 분리수거 여부, 페트병 라벨 제거 유무, 분리수거장 청결상태, 재활용 판매 수익 등을 3회에 걸쳐 평가해 항목별 평균 합계로 우수마을을 선정했다.
평가 결과 신리리 마을 최우수(30만원), 오상2리 마을 우수(20만원), 신감1리 마을 장려(10만원)로 선정됐다.
이경훈 사곡면주민자치회장은 “마을 경관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위원님들과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쾌적한 사곡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철우 면장은 “앞으로도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하는 작은 실천으로 마을환경 개선에 앞장서 클린사곡, 더 나아가 지구환경 살리기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치매안심센터, 따뜻한 손길
의성군은 1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하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 의성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한‘틀려도 괜찮아’ 안심마켓 판매 수익금(35만5000원) 전액을 기부했다.
‘틀려도 괜찮아’안심마켓은 지난 10월 12일‘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개최했다.
치매 환자들이 치유 농업 프로그램 및 치매환자쉼터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한 수확물, 공예품 등을 판매했다.
치매안심센터와 함께한 어르신들과 의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된 기부금은 위기 가정, 아동청소년,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어르신들께서는 우리도 치매안심센터의 돌봄을 받아 건강하게 잘 지낸다며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뿌듯하다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기부가 우리 이웃들의 더 나은 삶과 행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치매환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의성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황금·농장 장학금 기탁
재단법인 의성군인재육성재단에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관심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1천만원 기탁하는 단촌면 소재 황금농장 김후순 대표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점곡면 소재 일송농장 문현숙 대표는 “지역발전의 중심인 인재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힘써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김주수 이사장은 “교육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와 애정에 감사드린다.”라며 “기탁해주신 장학금으로 학생들을 위한 의미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의성군인재육성재단은 지역주민 또는 출향인사들의 기탁금과 의성군 출연금으로 현재 20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500여명의 학생에게 5억원 규모의 장학사업 및 30억 규모의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음면 조혜영 명예면장, 500만원 기부
조혜영 가음면 명예면장이 500만원 기부했다.
조혜영 명예면장은 성금 모금행사 현장을 방문, “오늘의 기부를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나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하며“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명예면장의 기부의 큰 뜻에 의성도 동참할 것”이라 밝히며 기부의 열기를 더했다.
조혜영 명예면장은 의성군 가음면 장리 출신으로, 평소에도 지역인재 양성에 관심이 많아 지역의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 300만원을 의성군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하는 등 많은 선행을 펼쳐왔다.
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