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불탄 영덕전통시장이 5년 만에 최신의 시설을 갖춘 명품시장으로 돌아왔다. 영덕전통시장 재건축 개장식을 축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9일 시장 2층 광장에서 열렸다.군은 이날 인파가 몰려 안전요원 배치와 동선 관리 등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행사는 단순한 시장 복구를 넘어 ‘동해선 철도 시대’를 맞아 관광과 쇼핑, 문화가 어우러진 ‘동해안 대표 명품 전통시장’으로 도약을 선포하는 자리가 됐다.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박형수 국회의원, 지역 도·군의원, 상인회 관계자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지역의 새로운 경계표로 자리매김할 영덕시장의 새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개장식 사회는 방송인 최기정·김애경 씨가 맡았다.피에로 공연, 가수 로맨과 탐라 연화의 축하공연, 무지개 상사의 어울림 한마당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이웃사촌 마을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영해 지역 청년창업팀들이 부스를 운영, 특색 있는 먹·볼거리를 선사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시장 재개장은 군민과 상인회가 함께 이뤄낸 인내와 헌신의 결실이다. 다시 일어선 영덕시장이 지역 경제와 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영덕시장의 재개장은 절망을 딛고 일어선 ‘회복과 희망’의 상징이다. 이번 이어가기 현장 소통에서 나온 목소리를 도정에 확실히 반영,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살리기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박일환 영덕시장현대화추진단장은 “올해는 화재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영덕전통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해”라고 말했다.그는 “상인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영덕전통시장이 동해안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앞서 영덕시장은 2021년 9월 4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점포 79개와 장옥 등이 전소되며 약 68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영덕군은 시장의 항구적 복구와 현대화를 위해 총사업비 305억 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다.그 결과 영덕전통시장은 연면적 6083㎡(약 1840평) 규모의 최신식 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새롭게 선보일 영덕전통시장은 본동 1층에 마트형 점포 51개와 고객 쉼터, 포토존 등이 들어섰다. 2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장보기 체험 퀴즈존’을 비롯해 먹거리 장터, 다목적실, 광장 등의 각종 문화·편의시설을 갖췄다.편리한 소비 활동과 함께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구축돼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주차동은 지상 2층 3단으로 총 220면 규모의 타워로 조성됐다.인근 강변의 넓은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화재 이전부터 지속해 온 주차 공간 부족 문제와 불법 주차로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했다.새롭게 선보인 영덕전통시장은 단순한 시설 복구를 넘어 지역 활성화와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역 관광과 소비의 중심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춰 전국적으로도 경쟁력을 가진 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군은 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민생 소통을 지속해서 이어가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촉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박차를 가한다.경북도와 코레일이 함께하는 ‘동해선 열차 연계 시장 투어’ 등의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영덕역과 시장 간의 접근성을 개선, 투어의 중심이 되는 문화관광형의 시장으로 육성한다.구다남 영덕시장상인회장은 “화재로 잿더미가 된 시장을 보며 막막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이렇게 훌륭한 시장으로 다시 태어나 감회가 남다르다. 상인 모두가 힘을 모아 화재의 아픔을 희망으로 바꾸고 동해안 최고의 시장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개장식 이후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의 주재로 ‘민생 현장 간담회’가 열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해선 철도(포항~영덕~삼척) 개통에 따른 열차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도는 영덕군과 함께‘동해선 열차 연계 시장 투어(코레일 연계)’ 등 다양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영덕역과 시장 간 접근성 개선을 통해 연간 15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문화관광형 시장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이날 행사 직후에는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하는 ‘민생현장 간담회’가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경북 상인연합회와 영덕시장 상인들이 참석,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로 인한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 방안 등 현장의 생생한 고충이 쏟아졌다. 시장 상인들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과 온라인 유통 확대로 인해 어려움 등을 재기했으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도정에 녹여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답변했다.도는 이번 영덕시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설 명절 전까지 ‘설맞이 민생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한편 경북 환동해지역본부는 개장식 날 설맞이 장보기를 했다. 행사는 대형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상인들을 위로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영덕시장의 도약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최영숙 본부장과 환동해지역본부 직원들이 직접 시장을 찾아 필요한 제수용품과 농수산물, 지역 특산물 등을 구매하며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직원들은 장바구니를 가득 채운 채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지역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더했다.환동해지역본부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직원들의 자발적인 장보기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소비 촉진과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태며 지역경제 회복에 앞장섰다.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영덕시장의 재개장은 상인 여러분의 인내와 노력, 그리고 지역사회의 연대가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 “환동해지역본부는 앞으로도 동해안권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현장에서 함께 뛰겠다”라고 밝혔다.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