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주된 위험 요인으로 ‘수면 시간’이 1위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질병관리청이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연간 우울감 경험률 및 우울증상유병률 등 우울 관련 지표 분석 결과에서 확인됐다.
▣영덕군 우울증상유병률 1.2%
조사에서 영덕군이 전국 시·도별 우울증상유병률이 1.2%수준을 가장 낮은 도시로 꼽혔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우울증상유병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4.9%), 충남(4.4%), 대전·인천(4.2%)이었고, 가장 낮은 시·도는 광주·전북(2.3%), 부산·대구·경남(3%) 순이었다.
시·도별 우울증상유병률 조사가 시작된 2017년부터 최근 9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14개 시·도에서 증가, 3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증가율이 높은 곳은 울산(3.3%p↑), 대전(1.2%p↑), 경기·강원(1%p↑)이며, 감소한 시·도는 광주(1.8%p↓), 충남(0.8%p↓), 전북(0.7%p↓) 순이었다.
최근 3개년 평균으로는 안산시 상록구(7.5%), 구미시(7.2%), 천안 서북구(6.7%)가 가장 높았다. 반면 창녕군(1%), 충남 계룡시(1.1%), 영덕군(1.2%) 순으로 낮았다.
임승관 청장은 “지역별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집단과 주요 관련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보건정책을 수립·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봄철 우울감 자살률 증가
봄철은 일조량 증가와 환경 변화, 생체리듬 불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우울감과 자살률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이 같은 경향에 정신건강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우울 증상은 수면 시간과 사회적 관계(친구 교류·이웃 간 신뢰), 건강 행태(흡연·신체활동·고위험음주) 등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증상은 수면 시간이 7~8시간인 사람과 비교해 6시간 이하 또는 9시간 이상 잠을 잘 경우 2.1배 높았다. 친구와의 교류가 적을 경우(월 1회 미만) 2배, 이웃 간 신뢰가 낮은 경우 1.8배 높았다. 건강 행태와 관련해선흡연 1.7배, 신체 활동 부족(걷기 1.4배·근력운동 1.2배), 고위험음주는 1.3배 높았다.
질병청은 “이는 적정 수면 시간(7~8시간)과 신체 활동 그리고 사회적 관계 유지가 우울 증상 완화에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상유병률 여성 높아
우울증 위험군을 나타내는 우울증상유병률은 2017년 2.7%에서 2025년 3.4%로 증가했다.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2016년 5.5%에서 2023년 7.3%로 증가했고, 2025년엔 5.9%로 최근 다소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간 우울감 경험자 중 전문가 상담을 받아 본 이들은 증가했다. ‘우울감으로 인한 정신건강 상담률(의료기관·전문상담기관·보건소 등)’은 2016년 16.5%에서 2025년 27.3%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