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SNS를 통해 공개한 ‘혼밥 외교’, ‘나 홀로 쇼핑’, ‘경호원 철벽 거리 투어’ 사진을 두고 국민적 우려와 비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부부로서 ‘인생 샷’을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외교는 ‘개인의 일상’이 아니라 ‘국가의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대통령 부부가 직접 개인 일상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남중국해 갈등, 중동 분쟁 등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외교·안보·경제가 얽힌 복합위기 속에 있다.
보여주기 외교는 외교 성과를 숨기는 가장 손쉬운 방식이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혼밥 외교를 했을 당시, 이를 두고 개인 관광을 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를 “중국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일정”이라며 해명했지만, 결과적으로 논란만 커지고 외교 성과는 묻힌 경험을 했다. 그럼에도 같은 논란을 반복하는 이유를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
외교 과정에서 혼밥이나 단독 일정도 전략적으로선택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물가 상승, 에너지 불안,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민생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의 외교가 ‘인생샷’으로 소비되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핵심 외교 성과 또한 흐리게 만들 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여주기 정치’를 멈추고, 대한민국이 만들어내고 있는 외교 성과에 집중해 국민께 설명해야한다.
외교는 결과라는 ‘국익’으로 평가받는다. 지금 국민이 궁금한 것은 대통령의 일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외교의 성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