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이 도도하게 돛 올랐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적임자라며 표심을 구하고 있다.
경북지사 자리를 놓고 더불어 민주당 오중기(59), 국민의 힘 이철우(70) 후보가 물러설 수없는 진검승부를 낸다.
8년 만의 리턴 매치인 경북도지사 선거는 보수세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와 오중기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선 이 후보가 우세를 유지할 지, ‘6전 7기’의 오 후보가 반전에 성공할 지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북의 백년미래를 책입질경북교육감 선거에는 △임종식(70·현 교육감) △김상동(67·전 경북대 총장) △이용기(59·전 전교조 노조 경북지부장)후보로 3파전이다.
▣더불어 민주당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와 김기현 경산시장 후보는 20일 경산시청 앞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경산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전봉근·장말선·배향선 경북도의원 후보와 박미향·이경원·양재영 경산시의원 후보, 경산시의원 비례대표 곽희은 후보 등이 참석해 ‘민주당 원팀’을 강조했다.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는 청년일자리 중심의 경산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청년 취업·창업 특화밸리 조성 △디지털 전환시대 ‘AI+X’ 교육모델 추진 △대학과 산업, 정주 연결 경북형 공동 캠퍼스 구축 △청년들의 생계·주거 등 기본생활 지원 △국립현대미술관 경산관 건립 등 문화거점도시 조성이다.
오 후보는 “30년 국민의힘 일당 독점 결과는 경북과 경산을 과거에 묶어두었다. 경북의 정치권력을 바꿔야 경북이 살아남을 수있다”면서 “경북의 교육도시 경산을 대전환시대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와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가 포항 도약을 위한 공동비전을 발표했다. 이들은 포항을 대한민국 환동해 미래 경제 수도로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후보는 지난 18일 박용선 선거사무소에서 ‘포항 대도약 공동 비전 발표회’를 열고 “포항이 커져야 경북이 커지고 포항이 세계로 나가야 경북이 세계로 나아간다”며 국민의힘 원팀으로 포항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영일만항·신공항을 잇는 글로벌 물류 경제 도시 조성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첨단 산업 확장 △청년이 돌아오는 포항 △민생 경제와 골목 상권 회복 △해양 관광·문화·생활 인프라가 강한 살기 좋은 포항을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체제, 지방 소멸, 청년 유출, 산업 전환의 압박 속에 놓여있다”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투자할 길을 열고 청년이 고향에서 정착할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은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심장이자 산업화의 뿌리와 같은 도시로 박정희대통령의 국가 비전과 박태준 회장의 산업보국 정신이 포항에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결해 물류 벨트를 만들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포항 중심 해양 물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비전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대구와 경북이 하나의 경제·생활·행정권으로 힘을 모으는 생존 전략”이라며 “500만 대구 경북이 하나가 되면 수도권에 맞설 수 있는 광역 경제권이 되고 더 큰 권한과 재원, 더 큰 투자유치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포항의 도약은 경북의 큰 전략과 포항 현장의 실행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며 “이 후보의 경북 비전과 박용선의 포항 실행을 연결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 후보는 공동 비전 협약서에 서명하고 “경북도·포항시는 상생 발전을 통해 포항의 대도약과 경북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겠다”고 선언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1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교육감 선거를 깨끗하고 품격 있는 정책 선거로 치르기 위한 ‘클린 선거 공동 선언’ 채택을 모든 후보에게 공식 제안했다.
임 후보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교육감 선거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거”라며 “가짜 뉴스와 비방의 말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책으로 경쟁하자”고 촉구했다.
임 후보는 “6월3일은 우리 아이의 배움과 성장, 학교의 안정, 경북 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택”이라며 “교육감 선거는 권력을 다투는 정당 선거가 아니라 유초중등 아이의 삶과 미래를 다루는 아름다운 비전과 건강한 정책을 이야기하고 판단 받는 교육 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경북교육감 선거가 가짜 뉴스와 흑색선전,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전국 어느 교육감 선거에서 보기 어려운 가장 어둡고 어지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방과 조롱으로는 아이들의 미래를 세울 수 없고 가짜 뉴스와 흑색선전으로 무너진 교육 공동체를 회복할 수 없다”며 “감정의 경쟁이 아니라 정책의 경쟁, 비난의 경쟁이 아니라 책임의 경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이날 실천 약속으로 △정책 선거로 경북교육 47년의 경험, 지난 8년의 성과, 앞으로의 4년을 위한 구체적 공약으로 도민 평가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 운동 △지지자에게 상대 비난보다 경북 교육의 미래, 정책과 성과를 설명하는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말로만 다짐에 그치지 말고, 경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함께하는 ‘클린 선거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자”며 “허위 사실과 인신공격을 배격하고, 오직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겠다는 약속을 도민 앞에 함께 선언하자”고 촉구했다.
▣김상동 경북교육감 후보
김상동 경북교육감 후보와 마숙자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준호·임준희 공동선거 대책위원장이 2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원 팀 선언 및 공약 설명 기자회의을 열고 현 경북교육청의 총체적 비위와 불통 행정을 비판하며 경북교육 대전환을 위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AI(인공지능)와 IB(국제 바칼로레아)를 결합한 AIB 능동적 수업 시스템 도입 △교육지원청 소속 교사제 운영으로 고교학점제 실효성 확보 △통합 데이터기반의 과정형 상담제로 인성 교육 강화 △민관산학 협력 교육 플랫폼 구축 △수업과 행정을 분리한 교사 행정 업무 제로화의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대학 총장 출신의 거시적 통찰력과 수평적 소통 능력으로 닫힌 행정을 활짝 열겠다”며 “마숙자 상임위원장과 김준호·임준희 공동선대위원장이 결집한 강력한 원팀의 힘으로 잃어버린 8년의 어둠을 끝내고 위대한 경북교육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현 교육 체제에서 경북 도민이 아이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경북교육은 이제 새로운 인물로 변화해야 하며, 그 적임자가 바로 김 후보”라고 강조했다.
임 공동선대위원장도 “경북교육은 반드시 바꿔야 하며 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경북교육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김 후보가 당선돼 이번 기회에 경북교육이 새롭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용기 경북교육감 후보
이용기 경북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아이들의 건강한 삶과 공동체를 중심에 둔 교육으로 경북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포항시 남구 대이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계와 노동계, 시민사회 관계자,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해 사무소 내부를 가득 메웠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교육은 경쟁에서 살아남는 힘이 아니라 자신의 존엄을 지키고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삶의 힘을 기르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우선하는 교육, AI시대 사람과 공동체를 중심에 두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와 비장애,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넘어 모두가 평등하게 배우는 교육, 작은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교육,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개소식은 단순히 선거사무소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경북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8년 전 경북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였던 이찬교 전 후보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 전 후보는 “권력을 누리려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꿈꾸는 교육을 실현하려는 사람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며 “이용기 후보와 함께 경북교육의 용기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제자들의 편지 낭독도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재학 시절 이용기 후보의 엄격하면서도 따뜻했던 교사 모습을 회상하는 내용에 큰 박수를 보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두 전직교육감은 “한 번도 민주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지 않은 경북에서 이제는 혁신교육의 뿌리를 내려달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치열한 입시 경쟁과 교육격차,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작은 학교 위기, 교사와 학생들의 교육 피로감 등을 언급하며 “경북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용기 후보 측은 이날 ‘이용기 희망펀드’ 모금액이 목표액인 12억 원을 달성해 마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1일부터 각 시·군별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후보자 토론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경북지사 및 비례대표도의원 선거의 후보자 토론회는 KBS대구방송총국에서 27일, 경북도교육감선거 토론회는 TBC에서 26일 중계 방송된다.
시장·군수선거의 후보자 토론회는 21~28일까지 지정된 일시에 각 중계주관방송사에서 개최된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