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옹호하고 나섰다.
칸쿤 의혹, 굿당 의혹, 주폭과 관련된 여종업원과의 외박 강요 의혹 등 정 후보를 향한 국민적 의구심을 ‘네거티브’로 치부하며 정 후보가“될 사람이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아연실색을 금할 길 없는 무책임한 말씀에 유감을 표한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원내대표, 최고위원, 국회 상임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경남지사재선에 성공했으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까지 지낸분이다.
굵직한 역할을 도맡으며 당의 역사와 함께한 산증인이다. 국민의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홍준표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홍 전 시장의 최근 행보는 가히 노욕이라 불러도 손색없다.
이번 지방선거는 거대 여당의 폭거를 막고 지난 수십 년간 지켜온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이어갈 수 있느냐의 기로에 놓인 선거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당으로부터 무수한 은덕을 입은 정치인이, 노골적인 독재를 꿈꾸는 상대방을 이롭게 한다면 이적행위나 다르지 않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한 데 이어, ‘명픽’에 의해 서울시장 후보까지 오른 무능력하고 비도덕적인 인물을 사실상 지지한 이유는 뻔하다.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아 공직에 오를 길이 막혀버리니, 이재명 정부에서 모종의 정치적 역할을 해보려는 것 아닌가.
정 후보는 홍 전 시장의 말을 인용해 ‘보수의 품격’운운하고 나섰다.
여종업원과의 외박 강요 의혹, 주폭 난동 행위의 당사자가 ‘품격’을 입에 올리도록 만든 홍 전 시장의 책임이 막중하다.
홍 전 시장은 “소시민으로 새 인생, 갈등과 반목 없는 세상에서 살겠다”고 했다.
부디 노욕을 거두고 그 삶을 사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