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로 시민 3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유가족의 슬픔과 국민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사고 당일 저녁, 이재명대통령은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참모진과 식사를 함께했다.
물론 시장 방문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시기와 우선순위다.
국가적 참사가 발생한 날,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조차 유세 일정을 조정하거나 자제하며 애도와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그런데 국가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국민은 대통령이 시장을 찾는 모습보다 사고 수습 상황을 챙기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재발 방지대책을 지시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최근 청와대 정책실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성공의 비용”이라는 인식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민 3명이 희생된 참사 당일에도 대통령의 발걸음은 선거 현장을 향했다.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단순한 일정 때문이 아닙니다. 국가적 비극 앞에서도 무엇을 먼저 생각하고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가 드러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자리는 선거운동원이 아니라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개입 논란을 자초하는 행보를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정 운영에 전념하기 바랍니다.
국민은 대통령의 말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