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경국대에 정원 50∼100명 규모의 국립의대를 신설하기 위한 추진계획서를 20일 오후 교육부에 제출했다. 도청 신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부속 교육병원을 함께 건립하고 지역의사제를 통해 부족한 필수 의료인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앞서 경북은 2030년 신설될 국립 의과대학 후보지에 전남광주와 함께 선정됐다.   교육부는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이날까지 제출할 것을 양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한 상태다.경북도는 국립경국대 등과 함께 계획서를 검토·보완해왔으며 이날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오후에 제출했다. 이번 추진계획서에서 의과대학 신설이 단순히 지역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국가 정책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 국립대를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국립의대와 교육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교육·연구 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이자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국가적 투자라는 점을 담았다.   계획서에는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과 의대 운영에 필요한 기초·임상교수 112명 확보 방안,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등의 시설 용지 확보 및 설치 방안, 개교 시점에 맞춘 구체적 운영 계획, 지자체 지원계획 등 9개 항목이 포함됐다.   의과대학 신설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국 최저 수준의 의사 인력과 높은 고령화율, 광범위한 의료취약지역, 필수 의료 인프라 부족이 중첩된 지역 등을 적시했다. 이에 정부의 지역 신설 의대 정원 배정에 지역 간 의료격차와 필수 의료 인력 수요를 고려한 우선적인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도는 2030학년도 입학을 목표로 안동·예천의 도청 신도시 13만362㎡ 용지를 활용해 정원 50∼100명 규모의 의대와 500병상 이상의 교육병원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4천895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의과대학 1천603억원, 부속병원 3천292억원 규모다.   지역의사제 운용을 전제로 의대를 설립해 지역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도는 앞으로 국립의대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운영하기 위해 안동시, 예천군 등과 함께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계획서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부지와 시설 건축비에 드는 재정지원과 교원 및 학생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비, 학업 장려금 지원 방안 등을 제시했다.도는 경북이 전국에서 의료환경이 가장 열악한 만큼 숙원 사업으로 국립의대 신설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시급히 국립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광역자치단체임에도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1.42명으로 전국 평균(2.28명)을 크게 밑돌아 전국 최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약 2천150명의 의사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경북 소재 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중증 응급환자 지역 외 이용률은 30.9%, 중증 응급질환 원내 사망률은 9.8%이다.필수 의료 분야의 전문의 수도 전국 최저로 절대 부족한 형편이다.   또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15곳(전국 2위)으로 필수 의료 접근성이 부족하다.도내에는 동국대 경주병원이 있으나 의과대학 졸업생의 지역 정착률은 3.1% 수준이다. 정부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과 관련해 2030년 지역 의과대학 정원으로 제시한 100명의 배정 후보지로 경북과 전남광주 두 지역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해당 지자체에 지역 국립대학과 함께 20일까지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의대 설립 여부는 이르면 이달이나 다음 달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국립경국대, 안동시, 예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립경국대 의과대학·지역의료 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의대 설립과 교육병원 구축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성사해 의료격차가 없는 대한민국, 지방에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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