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 지도가 새로 바뀌었다. 군위군이  127년 만에 경북을 떠나 대구에 둥지를 틀면서 새로운 백년 역사를 다시쓰게됐다. 기존 행정구역 편입과 달리, 대구·경북 신공항 유치라는 정치적 합의에서 시작된 편입이다. 지금 군위는 세계적인 공항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소멸위기 지역에서 신공항 배후도시로 발전의 전기를 맞은 탓이다. 청정 농촌의 강점을 살린 도시산업화로 대구 굴기의 전초기지로 거듭날 수 있게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는 K-농업의 첨단기계와 기술을 해외에 수출, 진출하는 전략거점지역으로 탈바꿈 한다"고 말했다. 그는 “풍부한 농촌자원을 활용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세계적 규모의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 팔공산 주변 명소화와 삼국유사 유네스코 등재도 추진, 군위의 백년초석을 다진다"고 강조했다. ▣인구 25만 시대 연다 김진열 군위군수가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시대를 연다. 그는 △공감하는 열린행정 △감동주는 나눔복지 △도약하는 지역경제 △매력있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든다. 김 군가 내놓은 6대 주요시책은 △행복지수 1위 도시 △글로벌 문화·관광·스포츠 도시 △기업하기 좋은 공항도시 △농업·농촌 살리기 프로젝트 △아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도시 △노인과 여성이 안전한 도시건설이다.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된 이후 대구시 공공기관과의 첫 협력사업에 나선다. 인구 25만 시대로 가는 첫 걸음인 군위형 희망주택사업이다. 지난달 11일 발표된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에 부응, 인구 25만 시대를 대비한 군위형 희망주택 조성사업의 첫걸음을 내디었다.  군은 지난 6일 대구도시개발공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 설계공모 등 본격 작업에 들어간다. 정주여건 개선으로 청년층 유입을 확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난해부터 준비한‘군위형 희망주택 조성사업’은 군위에서 경제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이 표적이다. 군위읍 일대에 15평형 12세대, 11평형 8세대 등 총 20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전액 정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충당된다.  군위형 희망주택 조성사업은 단순히 청년 대상의 임대주택이라는 의미를 넘었다. 고령화 시대 지역 내 세대 균형을 이루는 균형추로서의 역할과 TK신공항 건설과 첨단산업벨트 및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유입이 기대되는 인구를 적절히 소화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라는 데에 의의가 크다.  이 사업은 군위군이 행‧재정적 지원을 맡고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설계‧시공‧감리 등 실무를 담당한다. 1988년 토지주택공사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대구도시개발공사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비롯, 대구국가산업단지, 수성의료지구 등 각종 택지개발사업과 특히, 청아람으로 대표되는 주택건설사업에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군위형 희망주택 조성사업에 최적의 동반자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군위군에 계획 중인 공무원 연수시설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군위군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열 군수는 “대구도시개발공사와의 첫 협력사업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향후 신공항 건설과 첨단산업단지, 에어시티 조성 등 군위군이 맞이할 거대한 물결에 함께 대비할 든든한 우군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공감 열린행정’ 김 군수는 지난달 21일 군위읍 하곡리를 시작으로 군위군 180개 마을 방문에 나섰다.  관내 마을별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신년인사와 함께 마을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불편사항, 건의사항 등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마을별 순회방문으로 2023년 마을방문 시 마을별로 접수받은 각종 마을현안사업, 주민불편사항 등 670여건의 건의사항의 추진상황 및 결과를 직접 전달했다.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 개선할 점, 추가건의사항 등은 적극 수용,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고 관리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군위군 공간개발 종합계획’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군정현안에 대한 홍보와 토론도 이어졌다. 김 군수는 ‘공감하는 열린행정’을 군위군 군정비전중 하나로 정해 군민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행정구현을 위해 현장 중심의 군민 소통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 군수는 “청렴도 평가 2등급 달성, 재정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등 높아진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군민과의 소통을 확대, 실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공감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자알림서비스 5천명 돌파  군위군 문자알림서비스가 시행 1달 만에 신청자 5000명을 돌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실시한 ‘내 손안에 군위’ 문자알림서비스는 주민들이 알아야 할 군정 소식과 주요 행사 등을 매주 화요일 문자로 전송해주는 적극 행정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신청을 받은 이후 매주 천 명 넘게 신청자가 몰리면서 시행 1달 만에 5000 명을 넘겼다.  알림문자가 보이스피싱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RCS메시지서비스를 활용, 발신번호에 일반전화번호 대신 ‘내 손안에 군위’라는 문자형태로 전송한다.  이 때문에 안내문자의 실효성이 높다는 평이다. 군위읍의 한 주민은 “나이가 70이 넘어 주변에서 얘기해주지 않으면 군청 돌아가는 것도 잘 모르는데, 이렇게 문자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전화 걸면 바로 알려주고 하니 편하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 읍면사무소를 통해 상시로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새달 중순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개시한다. ▣설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군위군은 민․관 합동으로 설맞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2일 군위전통시장상인회와 군위군 지역활력과, 군위읍 직원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전통시장 내 설맞이 환경정비 대청소를 했다.   이인식 군위전통시장상인회장은 “설맞이 대청소로 군위전통시장이 더욱 쾌적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국유사면 직원과 산불감시원도 삼국유사면 화북리에 위치한 솔머리에서 설맞이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삼국유사면은 설 명절에 앞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연휴를 맞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환경 정화를 추진, 오랜  방치된 생활 쓰레기를 깨끗하게 정리했다. 김은섭 삼국유사면장은 “추운 날씨에 지역을 위해 대청소에 참여해준 직원과 산불감시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청정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군위군은 환경정비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활성화 계몽운동도 곁들였다. 대구시 북구와 군위군을 오가는 급행9번 버스 승강장(팔거역, 칠곡경대병원역 등)을 중심으로 군위전통시장 이용 홍보와 함께 ‘2024 설맞이 감사대잔치’홍보활동도 함께 추진했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2024 설맞이 감사대잔치’는 지난 5일 의흥시장에 이어 8일 군위전통시장에서 열린다. 군위전통시장 상인회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군위시장 5일 대목 장날에(2월 3일, 2월 8일) 급행9번 종점(군위군청 제2주차장)에서 군위전통시장 입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군위군은 고물가와 대형마트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시장의 활기를 불어넣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인회와 협력, 다양한 홍보활동을 한다. ▣설 연휴 행사 풍성 (재)군위문화관광재단은 설 연휴인 9~12일까지 4일간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여러분, 복 많이 받으세용(龍)` 행사를 연다. 선물과 할인 받는 `받아용(龍)`행사가 9~12일까지 진행된다. 용띠 방문객 100명에게는 색동 동전 지갑을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용띠 방문객과 한복을 착용한 본인 및 동반 1인에게는 입장료 50% 할인 및 묶음(패키지) 우대가 적용된다. 즐겨용(龍) 행사는 10~12일까지 테마파크 내 눈썰매장 특설무대에서 버블쇼와 범블비 공연이 선보인다. 북유럽 눈마을을 재현한 눈광장에서는 눈썰매 체험도 가능하다.  테마파크 내 이야기학교에서 진행되는 `만들어용(龍)` 일감은 포일카드와 연 만들기, 국궁 투호체험, 윷놀이 체험 등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은 우리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연휴 기간 정상 운영, 행사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군위문화관광재단 김진열 이사장은 "설을 맞아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 삼국유사의 고장에서 가족과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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