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코앞이다.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다.
매년 맞이하는 설 이지만 매번 새롭고 기다려지는건 그리운 고향이다.
언제 가봐도 정겹고 실증나지 않는게 고향산천이다.
말은하지않지만 진심으로 반겨주는 고향땅이다.
그래서 고향은 아늑한 엄마의 품이라했다.
일선 지자체마다 설명절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이웃돕기도 한창이다.
문화누리카드 지원사업으로 운동도 벌인다.
▣경북도 설맞이 행정역량 투입
경북도는 설 명절 종합대책으로 4대 분야(민생, 안전, 나눔, 관광) 13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먼저 설 명절 물가안정과 민생활력 제고에 모든 행정역량을 투입한다.
2월8일까지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성수품 중심의 물가 관리에 나서고, 설맞이 온·오프라인 특별판매전을 통한 대대적인 할인 지원 행사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성수 식품 합동점검, 원산지 표시 단속으로 안심 먹거리 제공과 위생관리도 철저히 한다.
전통시장은 대규모 화재를 예방하고자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전통시장 상인회 중심의 심야 야간순찰대를 운영한다.
설 연휴 귀성객과 도민들을 위한 문화행사와 맞춤형 관광 지원에도 나선다.
도내 지역박물관에서는 전통놀이체험 등 특별 문화행사를 연다.
경북 나드리 관광 행사로 설연휴 가볼 만한 곳, 축제, 행사정보 등을 제공해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청송군, 설명절 종합대책
청송군도 마찬가지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설명절 종합대책’ 을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했다.
윤 군수는 “설 연휴기간 동안 군민들이 생활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각종 사고와 재해·재난 예방으로 군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명절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설 연휴기간 9~12일까지 분야별 상황관리를 위해 8개반 110명의 인원을 편성, 각종 비상·응급상황에 적극 대처한다.
설 종합대책은 △안전하고 든든한 명절 △모두가 누리는 행복한 명절 △편안하고 안락한 명절, △풍요롭고 넉넉한 명절 4대 대책 10대 중점과제로 수립됐다.
설 연휴기간에는 ‘8282 민원처리 기동반’ 운영을 통해 빈틈없는 군민 생활편의 대책을 마련, 많은 귀성·관광객이 전국적으로 이동할 것을 대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대설·한파 등 비상상황에 따른 대비체계를 구축한다.
취약시설 점검으로 군민들이 안전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사고 및 재난재해 예방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청송군의회, 장보기 행사
청송군의회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8일(까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격려를 위해 읍·면 전통시장을 방문한다.
행사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접 시장을 방문하여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다.
지난 5일 의원들은 청송재래시장에서 다양한 상점을 둘러보고 청송사랑화폐를 사용, 신선한 농산물과 특산품을 구입, 상인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권태준 청송군 의회의장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인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청송군, 문화누리카드 지원
청송군은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사업으로 전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취약계층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분야의 활동을 지원한다. 카드로 올해 청송군은 주민 1928명에게 총사업비 2억5000만원으로 1인당 연 13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6세 이상(201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다.
지원규모는 지난해 대비 2만원 증액된 1인당 13만원으로 문화누리카드를 더욱 다양하고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1월30일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누리집을 이용하면 쉽게 발급 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라면 전국 어디서든 연말까지 사용 가능하다.
윤 군수는 “이번 사업은 문화 사각지대가 없는 보편적 문화복지를 위해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더 많은 취약계층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촘촘한 문화 복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설맞이 주거환경개선
청송군새마을회는 최근 주택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구를 방문,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화재는 지난 1월 31일 파천면에서 발생, 해당 가구는 주택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설을 앞두고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물색, 마을의 빈집을 연계해 줬다.
빈집은 몇 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환경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청송군새마을회에서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청송군새마을회는 빈집을 청소하고, 도배와 장판 교체 및 전기‧보일러 수리 등의 지원을 통해 화재 피해가구가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줬다.
파천면새마을회에서도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 새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한 피해 가구의 세대주는 “도움을 준 청송군과 새마을단체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주민들과 봉사단체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다함께 힘써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청송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웃돕기 성금 전달
백석탄골부리권역활성화센터는 지난 5일 안덕면사무소에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청송군에 전달했다.
백석탄골부리권역활성화센터는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와 지역특색를 유지하기 위해 골부리를 주제로 하는 활성화센터와 체험장과 캠핑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김정학 대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나눔의 마음이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고루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여 주신 백석탄골부리권역활성화센터에 감사드린다. 보내준 성금은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청송군재향군인회도 (재)청송군인재육성장학회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지난해 재향군인회 창설 71주년 기념식에서 국민포장을 받은 바 있는 김세종 회장은 “미래의 희망이며 조국수호의 주역이 될 우리 청소년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재)청송군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인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사회의 모범단체로서 장학금 기탁으로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되어주심에 감사드린다. 소중한 뜻을 이어 장학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54년 창립된 청송군재향군인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와 호국정신 함양 및 고취를 위한 각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 자유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고 있다.
청송군 자율방범연합회도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청송군에 기부했다.
청송군 자율방범연합회는 매년 야간순찰, 환경정화활동, 사랑의 물품과 성금전달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성학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청송군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