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월7일) 기자회견에서 액트지오 측이 본인들의 본사가 개인 자택임을 인정했다.  상주 직원도 거의 없다고 한다. 액트지오 측은 성공확률이 높다고 하더니, 갑자기 실패확률이 80%라며 면피성 밑밥깔기도 잊지 않았다.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되어 있는 사실도 못 찾았다고 한다. 동해 심해 가스전이 ‘장래성 없다’고 평가한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와 본사를 개인 자택에 둔 ‘액트지오’ 둘 중 누구의 말이 더 신뢰가 가는지 삼척동자도 다 알 내용이다. 거기에 더해 한국석유공사는 기밀 유지 때문에 액트지오에만 분석을 의뢰했다고 한다.  한 국가의 수반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내용의 근거가 자택을 본사로 둔 회사의 보고서 하나 뿐이라니 참으로 처량하지 않습니까? 기자회견 이후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최근 10년 중 최대폭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유관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에 폭락을 거듭했다. 동네 구멍가게도 이렇게 운영하지 않는다.  G7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국가에 전혀 맞지 않는 국정운영이다.  내키는 대로 혈세를 투입해 국면을 전환 시키겠다는 ‘쇼’에 가깝다. 윤석열 대통령은 “140억 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지만, 실상은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범위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수레가 텅텅 빈 수레인지, 꽉 찬 수레인지 알기도 전에  ‘수치 올려치기’까지 해가며 요란법석을 떠는 대통령의 행태는 과연 대한민국 국정 책임자의 자세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경제성 있는 석유’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면 안된다. 수천 억 혈세가 투입되는만큼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가 해야될 일을 하겠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액트지오와 동해 심해가스전에 대해 상세히 검증하고, 자원개발의 성공확률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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