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원게시판이 뜨거웠던 적이 있었는데, 1000번 맞선남의 등장 때문입니다. 40대의 이 남성은 13년 동안 한 달에 100번 정도 맞선을 봤습니다. 500번을 넘어가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오기와 함께 반드시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더해져서 1000번 맞선을 봤다는 것인데요. 해외유학파 몸짱사업가인 이 남성이 박사, 재벌녀, 연예인급 미모녀 등 1000번 만남 끝에 찾은 그녀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5세 연하인 30대 후반의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합니다. 거품과 환상을 걷어내고 마음이 통하는 상대를 만난 거지요. 1000번 맞선남의 뒤를 이어 200번 맞선녀, 100번 맞선녀가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두 여성 다 아직은 혼자지만, 많은 만남 끝에 소중한 진실을 얻은 터라 곧 좋은 사람을 만날 것 같습니다. 200번 맞선녀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특별 게스트’들을 소개했는데, 조건 따지는 여성들이 귀담아 들을 만해서 소개합니다.
tvN '롤러코스터' 시즌3 등에 출연한 변서은(22)이 박근혜(61) 대통령에게 막말을 했다.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철도 민영화 논란 관련' 글이 문제의 폭언이다. "'나 대통령인데 너네 집 좀 팔 거야. 너네 차 좀 팔 거야' 하는 거와 똑같은 거야. 우리 부모님들 조부모님들 우리네 주머니에서 나간 세금으로 만들어진 거야. 그래서 우리 모두의 것인 거라고. 그걸 지금 개인에게 팔겠다고 하는 거잖아. 그렇게 팔고 싶으면 그냥 언니(박 대통령) 돈으로 만들어서 팔라고. 국민 세금으로 만든 걸 왜 팔아.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아"라고 썼다. 비난이 빗발치자 변서은은 게시물을 삭제한 뒤 트위터에 "생각이 짧았다. 하지 말았어야 하는 발언을 순간의 감정으로 했다. 질타 받는 것이 마땅하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추신수(31)가 1억 달러가 훌쩍 넘는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추신수는 양키스가 제시한 7년 1억4000만 달러(1473억원)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양키스가 추신수에게 1억40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은 이미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30)와 7년 1억5300만 달러(약 1610억원)에 계약한 뒤다. 양키스는 주포 로빈슨 카노(31)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격력 공백을 엘스버리와 같은 외야수인 추신수를 영입해서라도 메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엘스버리와 같은 금액을 요구하며 양키스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결국 양키스는 (추신수를 포기하고)카를로스 벨트란과 3년 4500만 달러(약 47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3년 방송·연예계는 그 어느 해보다 방송연예와 무관하게 분주했다. 핑크빛 열애설이 연예병사 폐지의 단초가 되는가 하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정성도 의심을 받았다. 불법도박, 성추행, 프로포폴 등으로 떠들썩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 성매매 등의 이슈가 아직도 2013년을 붙들고 있다. ◇스타의 사랑과 이별 신년 선물치고는 파장이 컸다. 1월1일 탤런트 김태희와 가수 비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군복무 중인 비가 휴가를 나와 김태희를 만나는 현장이 포착됐다. 군인 신분인 비의 복장과 일반병사에 비해 과도한 연예병사의 휴가 일수로 관심이 쏠리면서 결국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기에 이르렀다. MBC TV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의 남녀주인공 이장우와 오연서
2012년 공연시장 규모가 7000억원을 넘어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의 '2013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713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공연시설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944개다. 공연장은 지난해 대비 8.7% 늘어난 1188개로 조사됐다. 공연시설 종사자수는 1만1224명이다. 전년대비 11.8% 증가했다. 매출액은 3772억 원으로 전년대비 19.1% 늘어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매출액의 증가 원인은 201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대형 뮤지컬 전용극장(블루스퀘어·디큐브아트센터)의 실적 증가가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공연단체는 2108개로 2010년 대비 4.8% 감소했다. 그러나 종사자수는 5만847명으로 2010년 대비 7.8% 늘어났다. 매출액은 3359억 원으로 2010년 대비 51.4%나 늘어났다. 이중 주요 활동장르가 연극(뮤지컬 포함)인 민간기획사가 5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탤런트 이다해(29)·황수정(41)·권민중(37)·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32)·솔비(29)·개그우먼 조혜련(43)…. 증권가 정보지와 인터넷의 ‘성매매 연예인’ 리스트에 오른 여자 연예인들이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이다해 측은 지난 13일 실추된 명예와 정신·물질적 피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고소장을 작성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허위사실을 최초 유포하고 이를 무단으로 유포한 악성댓글 게시자의 행위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근거 없는 소문이 기정사실로 되는 과정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다해 측은 “그동안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악성루머와 인신공격성 악성댓글들을 감내했다. 하지만 그 심각성이 더해져 급기야 실명이 거론되는 등
한국갤럽이 11월 1~18일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개그맨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유재석은 34.6%의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MBC TV ‘무한도전’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재석은 한국갤럽이 2005년부터 매년 벌인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개그맨 부문 조사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1위, 2010년과 2011년 2위, 2012년과 2013년에 1위에 랭크됐다. 2위 신보라(15.8%)는 2010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해 2011년 KBS 2TV ‘개그콘서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설의 레전드’ ‘뿜엔터테인먼트’ 코너에 출연 중이다. 2011년 ‘올해의 코미디언·개그맨’ 부문 20위, 2012년 5위, 2013년 2위까지 급상승했고, 2009년 신봉선 이후 개그우먼으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상위권에 들었다.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이 19일 서울 방화동 국립국어원에서 공공언어 사용 우수기관을 선정, 감사패를 증정한다. 2013년 정부기관과 광역지방자치단체 등 59개 기관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의 언어사용을 진단, 경기도·대구광역시·울산광역시·문화체육관광부·법제처·국가보훈처 등 6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국립국어원은 "공공언어 사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들은 보도자료를 배포할 때 국어 관련 전공자의 감수를 거치거나 홍보 담당 전문관이 검토하는 등 보도자료 배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또 국립국어원의 '공공언어 감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20일 오후 2시 지도자료실 세미나실에서 독도 특별강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대한제국칙령 제41호(1900) 속 석도(石島)=독도(獨島)다'가 주제다. 우리나라 고지도와 지명 연구 전문가 이기봉 박사(국립중앙도서관 고서전문원)가 강의한다. 이 박사는 "독도의 명칭 문제를 이해하기 전에 지난 100년 사이 순우리말 지명의 90% 이상이 사라진 현상에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현상은 순우리말 지명을 한자의 소리와 뜻을 빌려 표기했음에도 한자의 소리로만 읽는 우리의 한자 읽기 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박사에 따르면 지금의 '서초' '풍납'은 각각 '서리푸리' '바람드리'를 한자의 '소리+뜻' '뜻+뜻'으로 표기한 것이다. "한자 소리로만 읽다가 굳어진 지금의 지명은 옛사람들이 사용하던 이름과 전혀 달라졌다. 이들을 '서리푸리' '바람드리'로 읽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21일~28일 미얀마 바간(Bagan)에서 문화유산 보존과학 현지 기술교육을 처음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계속 추진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 보존과학 분야 지원 사업이다. 또 지금까지 초청연수만 시행했던 것에서 나아가 현지를 직접 방문, 필요한 보존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중점협력대상국인 미얀마는 보존 관련 장비와 현지 교육을 우리나라에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9월에 장비를 지원하고 이번에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 현지 교육은 미얀마 문화부 소속 바간유적관리소의 고고학박물관에서 문화유산 보존담당자 10명을 대상으로 3일간 시행한다.
요즘 세대는 메신저와 SNS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대화를 많이 하지만 학업ㆍ취업ㆍ결혼 문제 등 압박에 시달리며 의례적이고 가벼운 대화에 익숙하다. 코카콜라는 새해를 맞아 1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리서치 업체 '오픈서베이'와 함께 '너의 마음을 보여줘'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기분좋은 한마디 사랑해 그 결과 10대~30대 성인 남녀는 새해 첫날 들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은 한 마디로 '사랑해(12.0%)'보다 '잘 될 거야'(19.0%)를 꼽았다. 새해 첫날 친구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도 '잘 될 거야'가 1위였다. 특히 20대는 '잘 될거야'가 19.4%로 1위를 차지해 사회 초년생으로서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반영됐다. 애인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로는 '사랑해'(22.0%)가 1위로 꼽혔다. 특히 30대는 24.5%로 '고마워'를 더 높게 선택했고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고마워'의 비중이 높았다. 이 밖에 '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10.6%), '난 항상 너를 믿어'(5.8%), '당신이 최고'(5.5%) 등 응원 메시지가 뒤를 이었다.
▣백암온천 울진으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다. 겨울에는 더 멀고 험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그 길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겨울에 느낄 수 있는 울진의 맛과 멋 때문이다.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큰 온천 단지가 두 곳이니 겨울 여행은 온천욕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특히 백암온천은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몸을 휘감는 온천수가 먼 길 달려온 여행자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사슴을 쫓던 사냥꾼이 발견했다는 백암온천의 유래도 재미있다. 신라 때 한 사냥꾼이 자신이 쏜 화살을 맞은 사슴이 어느덧 상처를 치유하고 도망가기에 그 자리를 살펴보니 뜨거운 물이 샘솟더라는 것이다. 1610년 판중추부사 기자헌이 풍질을 치료하기 위해 평해 땅에 있는 온천에서 목욕하기를 청하니 광해군이 잘 다녀오라며 휴가를 주었다는 기록도 있다. 백암온천은 무색무취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용출 시 온도가 53℃나 되기 때문에 데울 필요가 없다. 불소, 수산화나트륨, 염화칼슘 등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성분이 함유되어 만성 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중풍, 동맥경화, 천식에 효과가 있다. 뜨거운 탕에 푹 담그고 있노라면 찬 바람에 웅크린 몸이 풀린다. 온천 성분 덕분에 보들보들해진 피부는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 백암온천특구에는 여러 온천 시설이 있는데, 대부분 온천탕을 겸비한 숙박 시설이다. 노천탕을 갖춘 곳이 없어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노천탕 대신 족욕은 어떨까? 한화리조트 건물 오른쪽 뒤로 돌아가면 온천학습관이 나온다. 마당에 온천수가 약수처럼 솟아오르는데 그 자리에서 마실 수도 있고, 보온병에 담아 가져갈 수도 있다. 원천 옆으로 아담한 족탕이 있다. 리조트 이용객이 아니라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따뜻한 탕에 발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발이 따뜻해서 그런지 겨울바람도 견딜 만하다. 아이들은 바지를 적시기 쉬우므로 수건과 여벌 옷을 챙겨야 한다. 온천욕을 하고 후포항으로 나가는 길에 향암미술관에 들러보자. 한국화 원로들의 작품은 물론,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고루 갖추었다. 미술관 마당의 조각 공원도 볼 만하다. ▣겨울철 최고의 맛 대게
경북 산간 지역은 겨울이 추운 데다 늘 맹수의 위협이 있었기 때문에 집안에 모든 것을 들여야 했다 성천댁의'매력'은 바로 마당이다 이처럼작은마당은 세상에 없을 게다 더구나 ㅁ자 지붕 사이로 마당 만큼 작은하늘도보인다 날씨가 제법 추워졌다. 겨울 하면 눈 내리는 풍경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여행자들 중에는 따뜻한 아랫목이 있는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북은 양반의 고장답게 고택이 제법 많고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많다. 이번 겨울 경북의 고택을 찾아 따뜻한 아랫목에서 긴 겨울밤을 보내보면 어떨까?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당을 간직한 청송 성천댁 청송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주왕산을 품고 있는 고장이다. 청송읍에서 주왕산으로 가는 길, 청운동이라 불리는 마을에 성천댁이라는 오래된 고택이 있다.
'눈꽃여행' 간절한 2013 끝자락 이런 겨울 코스 요리는 어떨까. 메인은 살 탱글탱글 오른 대게. 여기에 칙칙폭폭, 낭만 열차를 양념으로 톡톡 털어넣는다. 후식은 붉은 빛깔 일출과 피로 싹 풀어주는 뜨끈뜨끈한 백암·덕구온천
코레일이 철도노조 불법파업 집행간부 등 145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 코레일은 18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경찰서에 고소된 노조 집행간부 191명 중 징계퇴직된 해고자 46명을 제외한 145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불법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주동자에 대한 절차를 우선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감사출석요구서 발부가 진행되고 있다"며 "파업과 관련해 직위해제된 모든 인원에 대해서도 경중을 따져 인사조치 또는 징계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했다. 코레일은 이번 고소·고발 건과는 별개로 이들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뿐만 아니라 손해배상 등 구상권까지 청구할 계획이다. 이번 징계는 파업 중 권역별 기동감사팀이 수집한 증거 자료를 근거로 진행되며, 선동·업무방해 행위, 허위사실 유포 등과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한 각종 행위 등이 해당된다.
근혜 대통령은 1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첫 과반 득표인 51.6%의 득표율로 최고 권력에 올랐다. 당시 박 대통령은 당선인사를 통해 "제가 선거 중에 크게 한 세 가지인 약속, 민생, 대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국민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작은 행복이라도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1년 후인 지금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최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다. 한국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54%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취임 첫 해에는 새로운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 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지지율 추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만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대선 1주년을 앞두고 잇따라 차기대권 도전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정치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19대 대통령선거가 4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공개행보는 너무 조급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으나 그 속에는 다양한 정치적 포석이 깔려 있어 보인다. 문재인 의원은 최근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를 내놓고 북콘서트를 하면서 차기 대선에서 역할이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 고문도 지난 16일 자신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송년회에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자고 다짐하고 있다. 제 스스로의 위치와 위상에 연연하지 않고 그동안 나를 성원해준 국민에게 빚 갚는 자세로 나를 바치겠다고 다짐한다"며 역할이 주어지면 굳이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곽규택)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4·여)씨와 가사도우미 이모(61·여)씨를 최근 대질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주말 임씨와 이씨를 상대로 한 대질신문에서 두 사람간 금전 거래내역과 채무관계를 확인하고, 폭언이나 협박을 통해 채무를 감면해주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하거나 강요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두 사람은 대질조사에서 금전적인 채무에 대해선 대체로 진술이 인정했으나 임씨의 협박, 폭행 의혹 등에 대해서는 서로 진술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지난 5월25일께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이씨를 불러내 자신에게 꿔 준 돈 6500만원을 요구하지 않도록 강요한 혐의(공갈)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 임씨는 당시 건장한 남성 4~5명과 함께 '돈의 일부를 갚을 테니 더 이상 문제를 거론하지 말라'며 이씨한로부터 각서를 받아내고, 이씨가 보관해오던 차용증과 채무이행 각서를 강제로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작심한 듯 박근혜 정부의 1년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다선인 7선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요즘 국민들 사이에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고,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말도 있어 자괴감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직 총리는 국회 해산에 대한 말을 했고, 한 대학교수는 국회의원을 선거 대신 추첨으로 뽑고 임기를 2년으로 줄여야 한다는 뼈 있는 농담을 국회 연구모임에서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 지지도가 일정 수준 유지된다고 방심해선 안된다"며 "국민들은 정치 불신의 책임을 결국 정권을 책임지는 정부 여당에 묻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친이계 좌장역을 맡아온 이재오 의원은 내각과 당 지도부를 겨냥해 교체론을 언급해 이날 회의장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18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교통대 학생들의 대체인력 철수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코레일이 말한 군(軍) 인력 300여명은 아직 투입되지 않았고 교통대 학생들이 대체인력 근무를 서고 있다"며 "교통대학교 측은 지난 15일 사고 이후 16일부터 대체인력 철수를 잠정결정했다고 하는데 현재 철수 시점이 21일 또는 23일 등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가 확인한 대체인력 철수 시점은 다음 주 월요일 23일이다. 그 기간 동안 군 병력이 2박3일간 교육받고 투입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통대 학생들은 사고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