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환경적 우려로 중단하고 드론방제로 전환한다고 하자 대구안실련이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항공방제를 환경적 우려로 중단하고 이름만 바꿔 드론방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국민을 또다시 속이는 일"이라며 산림청에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대구안실련은 항공방제가 산림생태계 파괴는 물론 주민 주거지에 비의도적 확산 살포로 주민 건강권 피해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소나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를 잡겠다고 유해한 살충제 농약을 전국의 산에 뿌려 반딧불이, 잠자리 등 각종 유익한 생명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결국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다 태운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산림청은 17여년간 추진한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올해부터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달 중으로 약제 전문가 등의 최종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나무 등이 한 번 감염되면 대부분 말라 죽는 가장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며,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의해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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