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개인정보가 또 속수무책으로 털렸다. 1억 건 이상의 카드사 정보 유출사고가 터진 게 불과 두 달 전이다. 이번에는 거대 정보통신기업 KT다. 20대 해커 한명의 손에 1600만 가입자의 75%인 1200만 명의 고객정보가 빠져나간 것이다. 유출사고가 하도 잦으니 ‘아직도 유출될 정보가 남아 있느냐’고 할 정도로 사회 전체가 불감증에 걸릴 형편이다. 그러나 이번 KT 사고는 다른 경우에 비해 죄질이 훨씬 더 나쁘다. 정보를 불법으로 빼낸 사람과, 이를 활용해 이득을 취한 세력뿐만 아니라 ‘털린 책임’도 엄정히 문책·처벌함으로써 일벌백계(一罰百戒)의 시범 케이스로 삼아야 마땅하다. KT의 보안체계는 예상한것 보다 터무니없이 취약했다. 범인은 해킹을 위해 난도가 높지 않은 ‘파로스’ 프로그램을 차용했으며. 범행이 이루어진 곳도 서버나 네트워크가 아닌 고객용 홈페이지였다고 한다. 9자리의 ‘고객 고유번호’를 무한 반복 입력하는 방식으로 많게는 하루 20만∼30만 건씩 정보를 도둑질했다.
6·4 지방선거가 8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이 3개월 동안 선거 바람이 점점 세게 불어닥칠 것임은 당연하다. 어쩔 수 없는 정치적 '기상 상황'이긴 하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경계해야 할 게 있다. 지방행정이 선거 열풍에 휩쓸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하겠다. 행정이 선거열풍에 휩쓸리게 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행정이 주민을 위해 전개되지 않고 정당이나 특정 후보의 흐름과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방선거는 지방권력의 변화를 수반하기 미련이다. 광역·기초단체장을 다시 뽑는 절차와 그에 대응, 지방의회를 구성하는 지방의원 구성도 달라질 것이다. 교육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선거 종류로는 5개며 유권자 한명이 기표하는 횟수도 여러 차례 된다. 선거결과에 따라 시·도지사 및 교육감이 바뀌는 곳이 생길 것이고 현직 단체장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되는 곳도 있을 것이다. 기초단체장 선거나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통해서도 새 얼굴들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재선, 3선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나타날 수도 있다.
경북전문대는 물리치료과 3학년 이수빈(여.21) 학생이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발간한 '청년강소기업체험 프로그램'우수사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이 '청년강소기업체험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청년층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다졌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직장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진로설계와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최근 행복 나눔 ‘봉사의 날’을 맞아 교육장과 소속직원들이 무료급식소 ‘천사의 집(서구 비산동 소재)’에서 배식과 설거지 등 노인무료급식 봉사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독거노인에게 무료급식 봉사를 함으로써 나눔과 배려의 정을 실천하고, '서부교육 지원 방향' 지표의 하나인 월 1회 ‘봉사의 날’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직원들은 “소외된 주변분들과 행복을 나누고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북교육청은 10일 오후 “마음이 건강한 학교조성”을 위해 경북도포항의료원, 동국대경주병원, 안동의료재단, 차의과대부속구미병원과 학생 정신건강관리를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동 및 청소년의 정서·행동 발달과 교육·의학적 진단 치료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제 구축으로 학생 정신건강 문제 조기 개입과 전문 치료를 지원하며, 특히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학생건강증진 관련 사업, 위기 학생 진료 및 치료, 교육 상담 자문 등의 활동에 참여해 마음이 건강한 인재 양성 및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 동문들이 최근 교내 총장실에서 사격부 발전기금으로 6000여만원을 쾌척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 동문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출연한 것으로 우수한 사격부 발전 및 후배 육성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전달식에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대학팀 최초 금메달을 수상한 최병우 동문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동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병우 동문은 인사말에서 "동국대 사격부의 발전과 훌륭한 후배 양성을 위해 동참하게 됐다"며 "사격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계약학과 아진금형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입학 후 1년 만에 한국에서 이론 3학기 이수와 마지막 4학기 미국에서 해외현장실습학기를 이수하고 당당히 졸업을 했다. 지난 8일 계명문화대 쉐턱홀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김남석 총장과 대학관계자 및 교수, 아진산업(주) 서중호 대표이사 외에도 경북도교육청 권전탁 교육정책국장, 김정숙 과학직업교육과장, 이성호 장학관, 김정한 장학사, 경산교육지원청 최인호 장학사, 8개의 특성화고교 교장, 교사, 내빈, 학부모 및 계약학과 2기 재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3월 계명문화대에 입학해 방학없이 1년 만에 3학기를 이수하고, 마지막 4학기인 현장실습학기를 이수하기 위해 지난해 3월11일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아진USA(아진산업 미국 현지공장)로 출발했다.
영진전문대가 지난 9일 청년미취업자와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무료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12일까지 교육생 15명을 모집한다. 영진전문대학이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개설된 이번 교육은 저출산.고령화로 증가하고 있는 노인 및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주요 복지서비스 대상자를 위한 여가활동 프로그램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 교육 과정은 사회복지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청년 및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4일 개강해 약 1개월간 사회복지의 이해, 상담기법, 레크리에이션, 요가, 웃음치료 등 이론과 실습을 매일 오후 12~6시까지 주중 5일간 진행한다.
경북교육청은 감사 담당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감사 특기 개발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계획은 감사 공무원의 개인별 감사 능력을 향상시켜 수요자 맞춤형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감기관의 감사 만족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계획에 따라 감사 공무원들이 민원·범죄, 사이버 감사, 징계, 계약업무 등 10개 분야 중 2개 이상의 특기 분야를 개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감사 영역별 동아리 운영, 사이버 감사 기법 연수, 전문 감사 교육 기회 확대 등 감사 공무원의 특기 신장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10일 오전 9시56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 경대교와 경북대학교 북문 사이 내리막길 도로에서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어린이집 원생 7명과 교사 1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에는 원생 7명과 교사 1명, 운전기사 1명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성주군의 산불이 진화됐으나 불길이 다시 발화됐다. 성주군은 지난 8일에 이어 9일에도 오전 5시께부터 산불 진화작업에 나서 오전 9시께 불길을 잡고 진화에 성공했다. 산불 피해면적은 11ha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오후 6시께 다시 일부 불길이 살아나 야간 진화작업에 나섰다.
대구남부경찰서는 새벽 시간을 틈타 주유소를 턴 김모(15)군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4시10분께 대구시 남구 두류동의 한 주유소에 침입해 금전출납기 안에 들어있던 현금 29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범행에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30분께 두류동의 또 다른 주유소에 침입하려다 문이 잠겨 있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오전 4시2분께 대구시 동구 봉무동 소재 잉크 토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1동 전체 123㎡를 태워 소방서 추산 2억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8시간여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로 된 지붕이 불로 인해 무너져 내려 건물 내부에 남아 있는 불씨를 모두 끄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대구달성경찰서는 10일 단란주점에서 일행의 성관계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주인을 때리고 행패를 부린 조직폭력배 이모(45)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13일 밤 11시께 대구 달성군의 한 단란주점에서 업주 김모(45·여)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욕을 하며 탁자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1억 원대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남·여 혼성도박단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상주경찰서는 10일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 비닐하우스에서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이모(53)씨 등 63명을 붙잡아 수사 중이다. 이씨 등 남·여(남 19, 여 44명) 63명은 9일 오전 4시40분께 상주 병성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판돈 9000여만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성서경찰서는 10일 옥상에서 베란다로 뛰어내려 원룸을 턴 김모(29)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18일 오전 9시께 대구 달서구 신당동 원룸 5층 임모(28)씨의 집에서 책상 서랍 안에 들어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임씨가 출근한 사이 원룸 건물 옥상에서 임씨의 집 베란다로 뛰어내려 열려있던 창문을 통해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수성경찰서는 10일 다른 사람의 밭에서 포도나무 수백 그루를 훔친 혐의로 조경업자 박모(47)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의 한 포도나무 밭에서 나무를 뽑아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박씨는 인부 4명과 함께 시가 80만원 상당의 포도나무 83그루를 뽑아 미리 준비해 온 2.5t 트럭에 싣고 가려다 밭 주인에게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8일에도 같은 포도밭에서 포도나무 220그루를 뽑아 간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재해를 당한 영세 근로자들에게 산업재해 보험금을 받아주겠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4000여 만원을 받아챙긴 병원 원무과장이 구속됐다. 10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영주 소재 A병원 원무과장 김모(38)씨는 지난해 5월2일 빵 제분기에 손가락이 절단된 최모(43)씨에게 "서류를 잘 꾸며서 장해등급을 올려 보험금을 받게 해 줄테니 장해급여의 10%를 수수료로 달라"고 제안했다. 김 과장은 이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지급된 최씨의 장해급여 1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76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소재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다 기상악화로 고립된 김모씨(47) 등 2명을 긴급출동한 헬기와 122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9일 오전 7시 30분쯤 후정리 포구에서 일행 3명과 함께 5명이 고무보트(선외기)로 바다 가운데 위치한 갯바위로 이동해 낚시를 즐기던중 11시 40쯤 기상이 나빠지자 육지로 나오려고 고무보트에 3명은 승선했으나 2명은 미쳐 나오지 못하고 고립돼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중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속여 허위입원한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부부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7일 이모(62)·김모(59·여)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당뇨와 천식 등 지병을 이유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병원에 허위 입원한 뒤 보험금 총 6억5000만원 상당을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9개 보험사에 총 20건의 질병 관련 보험상품에 가입한 이들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입원기간을 채운 뒤에 또 다른 병을 이유로 다시 입원하는 수법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