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9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치 올림픽 폐막식 때 넘겨받을 대회기의 거처 문제가 거론됐다. 2일 경제건설위원회 동계올림픽 추진본부 소관 2014 예산안 심사에서 구자열 의원(민·원주)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평창, 강릉, 정선 등 3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지역분쟁 소지가 있는데 미처 대응하지 못한 도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어 “이름도 평창인 만큼 평창에 대회기를 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오세봉 의원(새·강릉)은 “대회기는 강원도가 보관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오 의원은 “대회 준비와 유치를 강원도가 했고 또 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실무행정은 강원도 주측으로 하고 있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에 조규석 동계올림픽 추진 본부장은 “현재 조직위원회가 IOC에 대회기 인수 문제를 상정해 놓은 상태다”며 “IOC에서 결정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3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회기 인수를 도지사가 할지, 평창군수가 할지는 IOC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의 학부모가 코치로부터 성 상납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의 어머니인 A씨가 야구부 코치 B(45)씨로부터 성 상납을 요구받았다며 고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B씨가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수십차례 성 상납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는 지난달 13일 B씨를 해임했다.
KIA타이거즈가 2014년도 캐치프레이즈를 'All New Stadium! All New KIA TIGERS!!'로 확정했다. KIA타이거즈는 내년부터 광주 새 야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시대를 맞아 구단의 각오를 짧고 간결하게 표현한 'All New Stadium! All New KIA TIGERS!!'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구단은 캐치프레이즈를 제안한 광주 농성동 김현상씨에게는 대상 상품인 1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우수상 5명에게는 10만원 백화점 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2014년 캐치프레이즈는 지난달 4일부터 22일까지 구단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공모, 모두 1300여건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선정됐다.
"팀에 녹아들기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2일(현지시간) 최근 2차례의 홈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달 10일 함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 12월1일 뉘른베르크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최근 2차례의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최근 2번의 홈경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팀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뉘른베르크전 2골은 더욱 의미가 컸다. 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0-5로 대패한 후 거둔 승리이기 때문이다.
황선홍(45)과 홍명보(44), 친구이자 라이벌이기도 했던 한국 축구의 두 스타가 지도자로서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2013시즌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며 K리그 사상 최초로 '더블(K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달성했고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으로서 새로운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생일은 황선홍이 빠르지만 두 선수는 나란히 87학번으로 절친한 사이다. 황선홍과 홍명보는 선수 시절 한국 축구의 공격과 수비를 대표하던 영웅이었다. 두 선수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 한일 월드컵까지 총 4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며 한국을 대표해왔다. 황선홍은 1988년 아시안컵 일본과의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황선홍은 한국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 받았다. 홍명보는 황선홍보다 늦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홍명보는 이탈리아 월드컵을 앞둔 1990년 노르웨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했다. 홍명보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그룹 '크레용팝'이 또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꾸리스마스'가 문제가 됐다. 해당 곡의 도입부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루팡3세' 주제곡 전주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는 "논란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알게 됐다. 작곡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꾸리스마스'는 의상도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일본 아이돌그룹 '모모이로 클로버 Z' 멤버의 의상 콘셉트를 모방했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당시 "크리스마스트리 의상으로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라며 반박했다. 반복되는 표절 논란에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하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논란만 있으면 노이즈마케팅이라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의뢰했던 곡을 받았을 뿐이다." '꾸리스마스'는 '크레용팝'의 히트곡 '빠빠빠'를 작곡한 김유민씨가 만들었다.
아나운서 출신 MC 오상진(33)이 SBS TV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다. ‘별에서 온 그대’는 1609년(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로맨스를 그린다. 오상진은 아역배우 출신 ‘유세미’(유인나)의 친오빠인 검사 ‘유석’으로 나온다. 도민준의 정체를 추적하는 역할이다.
홈쇼핑 업체 3곳에 계열사 골프장 회원권을 강매한 케이블 방송사업자 티브로드홀딩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티브로드홀딩스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홈쇼핑 사업자들은 티브로드 이외의 다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고, 특히 15개 방송구역에서는 다른 SO를 선택할 가능성이 아예 없었다'며 "티브로드는 3개 홈쇼핑사업자에 대해 거래상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회원권 판매 경위와 당시 상황, 양측의 관계 등에 비춰볼 때 티브로드의 회원권 판매 행위는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에게 구입을 강제한 행위에 해당한다"며 "공정위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태광그룹 소속이자 업계 1위인 티브로드는 2008~2009년 이호진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춘천 휘슬링락CC를 건설하면서 GS·현대·우리홈쇼핑 3개사에 22억여원씩 강제로 사전투자를 받고 2009년 12월 회원권이 미분양되자 높은 가격에 강매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4200만원을 부과받았다. 앞서 1심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회원권 구입을 강제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티브로드의 손을 들어줬다.
여성영화인모임의 후보선정위원회가 ‘2013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 수상자로 배우 고은아(67)가 선정했다. 고은아는 1960~70년대 청초하고 정숙한 한국 여인의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데뷔작 ‘란의 비가’(1965)에는 시한부 삶을 사는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출연했다. 대표작 ‘갯마을’(1965)에서는 해변 마을 청상과부의 운명적인 삶과 복합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트로이카로 손꼽히던 문희, 남정임, 윤정희와는 다른 개성을 뽐냈다. 여성영화인모임 후보선정위원회는 “고은아는 가녀리고 청초한 용모 뒤에 숨겨진 강인함이라는 개성으로 ‘새로운 한국적 여인상’을 부각하는 데 큰 역할을 했기에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 연기상과 함께 5개 부문상(제작·프로듀서, 홍보·마케팅, 연출·시나리오, 기술, 단편 다큐멘터리)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의 진행으로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안국동 시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폐지된 MBC '대학가요제'가 2년 만에 부활할 조짐이다. 제1회 대학가요제 수상곡인 '나 어떡해'의 밴드 '샌드페블즈'의 여병섭은 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룹 '티아라'의 신곡 '나 어떡해' 간담회에서 "내년에 대학가요제가 부활한다"고 밝혔다. "대학가요제가 폐지돼 정말 속상했다"면서 "가요제 출신들과 부활을 위해 싸웠고, 결국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여병섭은 "지난 26일 MBC 간부에게 대학가요제 예산 심의가 통과됐다고 들었다"면서 "부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KBS 2TV가 내년 1월, 150억원이 투입되는 대작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을 내보낸다. '감격시대'는 2일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쇼케이스를 열었다. "주먹세계를 다루는 남성 드라마다. 싸움에 승복하는 남자들의 드라마를 선보일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올해 초 편성을 준비해 KBS가 1년을 준비한 작품이다."(이강현 드라마국 국장) 이날 행사는 드라마 출연진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탤런트 주다영(18)이 댄스공연으로 1930년대 클럽 분위기를 재현했다. 윤현민(28)과 진세연(19) 등이 OST를 총괄 담당하는 작곡가 김형석(47)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했다. 배우들은 드라마 의상을 입고 런웨이처럼 꾸며진 무대를 걸었다. 콩트 형식으로 각자의 캐릭터를 설명하기도 했다.
황수경 KBS 아나운서(42)와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46) 부부가 '파경설'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황수경 아나운서와 최 차장 부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법원에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대해 제기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TV조선이 지난달 '파경설'을 보도했던 '연예해부, 여기자 삼총사가 간다'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 아나운서 불륜설 사실무근'이라는 제목으로 사과 방송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9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황 아나운서 '파경설'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다가 고소당했다.
새 멤버들이 합류한 KBS 2TV ‘1박2일’ 시즌3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시즌3 첫회 전국시청률은 14.3%를 기록했다. 시즌2 마지막회(8.0%)와 비교하면 6.3%나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24일 마지막회를 방송한 시즌2는 줄곧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MBC ‘진짜 사나이’와 SBS ‘런닝맨’에 밀려 시청률 경쟁에서 꼴찌에 머물러왔다. 2일 시즌3 첫방송을 계기로 1박2일은 ‘진짜 사나이'(13.2%)와 '런닝맨'(13.3%)을 1%p가량 앞서 주말 예능의 왕좌를 탈환했다. 다만 시즌3 첫방송 시청률이 지난해 3월 시즌2 첫회 시청률 27.3%보다는 13%p가량 낮다는 점에서 시즌3가 앞으로도 시청률 약진을 이어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개그맨 이수근이 불법 도박 조사와 관련해 경찰에게 금품제공 및 접대를 했다는 일부 보도를 이수근 측이 강력히 부인했다. 2일 이수근의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 부분(금품제공 및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도 전혀 몰랐던 부분"이라며 "확인해본 결과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그런 일이 없었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이수근이 불법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관에게 금품제공 및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개그맨 전유성이 전처였던 가수 진미령과 이혼 후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전유성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예보도 토크쇼 '연예해부 여기자 삼총사가 간다(여기자 삼총사)'의 '스타인터뷰' 코너에서 진미령과의 관계에 대한 루머를 해명했다. 전유성과 진미령의 이혼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고 두 사람의 결혼 생활과 이혼 사유에 대해 소문이 무성했다. 특히 전유성은 최근 아침방송 토크쇼 출연 후 진미령과 종종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유성은 '여기자 삼총사'와의 인터뷰에서 "진미령과 연락하지 않는다"며 "헤어지고 우연히 방송국 앞에서 만나 소주 한 잔 정도 한 것 뿐이다. 동료로는 만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연예인 주식 부자 순위가 발표됐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위로 복귀했고 5위에 박순애의 이름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의 종가 기준, 이수만 회장이 지분 가치 평가액 1866억8000만원으로 연예인 주식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연초보다 83억5000만원(4.3%) 감소했다. 글로벌 가수로 거듭난 싸이의 열풍에 힘입어 1위에 올랐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740억2000만원으로 22개월 만에 2위로 내려갔다. 양 대표의 평가액은 연초 2227억4000만원보다 487억원(21.9%) 감소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최근 비상장사 합병으로 보유 주식 수가 4배 이상 불어나면서 평가액도 74억원에서 246억원으로 껑충 뛰어 3위를 차지했다.
김국진 고령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올해 벌써 스마트폰 사용자가 3300만명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 버린 지금 부작용도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한 신종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한 사기범들은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보내 피해자가 메시지에 기록된 인터넷 주소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악성 앱이 깔리고 악성코드에 감염되게 한다. 그 다음 카카오톡 계정과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친구나 친척 등 지인들에게 “급하게 돈 쓸 일이 있는데 돈을 빌려 달라”는 방법으로 속이고 돈을 가로채는 방법을 쓰고 있다.
최효극 (언론인) 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의 목을 물어 부러뜨리는 참사가 발생했고 며칠이 지나도록 사육사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동물원 100년 역사상 이런 참사는 처음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먼저 사육사의 쾌유를 빈다. 이번 사고는 공교롭게 몇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육사를 문 시베리아 호랑이는 호랑이 사(舍)를 수리하느라 임시로 여우 사로 거처를 옮긴 상태였고 사육사는 26년간 곤충을 돌보던 곤충학 박사인데 올해 초 처음 맹수사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사육 시스템과 관리에 동시에 ‘누수’가 생기면서 안타까운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맹수가 사육사를 문 경우 ‘재범’ 우려가 크다며 일부에서는 호랑이를 사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복지사업 확대를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복지사업 확대에 따른 재원 분담이 지자체의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방정부는 무상보육 확대에 이어 기초연금 실시로 파산이 속출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중앙-지방정부 간 복지사업 재원 분담 원칙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중앙정부가 박 대통령의 지시를 어느 정도 뒷받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제3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단기간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복지사업 분담이 확 나눠지긴 어렵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역할과 비용 부담의 원칙을 정하는 것이 중앙-지방 간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라며 "기획재정부가 지역발전위원회 등과 협의해서 검토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언급은 무상보육 확대와 기초연금 도입 등 박근혜정부의 복지사업 확대에 따른 중앙-지방 간 비용 분담 갈등이 커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걸꺼러운 자리이긴 하겠지만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가 2년만에 개최됐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 총회에 회장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 우리나라 여야 의원 40여명이 참석했고, 일본측 의원들까지 합하면 100여명의 양국 의원들이 얼굴을 맞댔다고 전해졌다. 지난 1975년 친목·교류 증진 등을 위해 창립된 한·일의원연맹은 친선단체이기는 하지만, 정부간 외교를 의회 차원에서 측면지원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도 들어왔다. 하지만 이 연맹의 이번 총회에서 한 일본 의원이 꺼냈다는 정말 한심한 망발은 이 연맹의 전통과 역할에 의문을 갖게 하고도 남는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