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대치정국이 안개 속에 갇힌 듯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사건 공방은 여전하고 15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놓고도 여야가 해석을 달리하면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민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와 연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여야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우선 사초(史草)실종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대응수위를 예의주시 중이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의 공식논평이 이날 나왔지만 김한길 대표나 전병헌 대표의 공식적인 대응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참여정부 관계자, 노무현재단측에 책임을 묻는 선에서 전선을 확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입장이 문제인데 당 대변인의 논평을 봐도 그렇고 김한길 대표나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차원에서 정면대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문재인 의원과 노무현재단이 대응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만 간다면 이 상태에서 더욱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 대표나 전 원내대표, 대변인이 정면에 나서서 대응한다면 심각해질 수 있다"며 "민주당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홍원(사진) 국무총리는 17일 최근 일본의 일부 지도자들이 보이고 있는 군국주의적 언행과 관련해 "역사의 진실 앞에서 겸허한 자세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일본은 아직도 과거사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일본의 이러한 행태는 이웃국가에 상처를 주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일"이라며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의 토대이며 미래의 거울이듯 이런 때일수록 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되새기면 한 마음 한 뜻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 퇴진설이 나돌았지만 강한 의지로 임기를 채울 것이라던 포스코 정준양<사진> 회장이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 민영화 이후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최고경영자가 교체됐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1년 만이던 지난 2009년 2월 자진 사퇴한 이구택 전 회장의 뒤를 이은 정 회장 역시 중도 퇴진을 피하지 못했다. 이로써 전 정권에서 임명됐던 4대 금융지주 회장부터 재계 11위인 KT의 이석채 회장, 그리고 재계 6위인 포스코의 정 회장까지 전격 사퇴하면서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고된 MB맨들의 사퇴
중증응급환자의 재빠른 이송을 위해 경북도가 정부 지원을 받아 운항 중인 '닥터헬기'가 야간비행 금지와 운항거리 제한 때문에 '반쪽짜리 앰뷸런스'로 전락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황이주 의원은 17일 "경북도의 닥터헬기 운항시간이 일출에서 일몰까지, 운항거리는 반경 100km로 제한돼 있어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7월5일 안동병원에서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지금까지 93차례 출동해 뇌질환, 심장질환, 외상질환 등 응급환자를 실어나르며 '날아다니는 앰뷸런스'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닥터헬기가 민간항공사의 항공기여서 '시계 비행에 관한 규칙'을 적용받기 때문에 낮 시간대에만 운항이 가능해 야간 긴급 환자 이송에는 속수무책이다. 운항거리도 안동병원에서 반경 100km 이내라는 규정에 묶여 상당수 경북지역 주민은 이용할 수 없다.
영덕군의 지역특산물인 복숭아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7번국도변에서 가판을 해오다 국토관리청의 도로법위반 고발조치로 인해 전과자만 양산되고 있다. 지방행정당국과 국토관리청의 시급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지역복숭아 생산농가들은 여름철에 생산되는 복숭아의 특성상 생과를 제때에 판매 하지 못하면 물러져 상품으로써의 가치성이 없어져 폐기나 내버려야하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어쩔 수 없이 가두판매라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영덕군에서는 올해도 총5.588톤의 복숭아를 생산하여 금액으로는 220억원에 이르고 판매형태로는 공판장출하가 2.514톤 택배로 1.397톤 농가 개별적판매가 1.062톤이며 국도변 판매량은 615톤에 이르고 금액으로는 24억원정 도로 영덕총생산량에11%를 점유하고 있다.
포항시가 1994년 (주)S에 온천지구 지정을 승인해 줘 지난 8월 온천개발계획을 득하려하자, 반려하는 등 또다른 개인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93년 당시 온천 최초발견자 A씨와 함께 법인을 설립한 K씨는 포항과 영일이 합병되기 전 영일군수으로부터 (주)S가 온천 지구지정을 고시 받았다. 이어 1995년 2월 포항시는 북구 신광면 반곡리 일원 935,600㎡ 면적을 신광 온천지구로 지정해 문화유적 지표조사와 하수처리장의 충분한 설치할 것을 주문하고 개발계획승인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득할 것을 (주)S에 공문 발송했다. 즉, 포항시에서도 신광 온천지구 지정과 동시에 개발계획이 (주)S에 있음을 허가한 부분이다. 이후 A씨는 이중계약 등으로 B씨에게 최초발견자를 양도했지만, 지난 1997년 이중계약을 시인하며 B씨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자연과 더불어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는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경북 봉화군이 꼽혔다. 농촌진흥청은 귀농귀촌 우수시군 선발을 위한 발표경연대회에서 '경북 봉화군'이 최우수상, '전남 장성', '충남 홍성', '경남 하동'이 우수상에 선발됐다고 17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북 봉화는 귀농귀촌업무가 체계화돼 있고 귀농인협의회 등을 구성해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주민화합을 위해 노력한 부분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이 이영선 이사회 의장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사회가 아니라 이사회 의장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 관계자 등을 통해 정 회장이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포스코는 공식적으로 사의 표명을 부인해왔다. 정 회장의 사임압박은 표면적으로 경영악화가 주 원인이지만, MB 정권에서 임명됐던 이른바 '코드인사' 교체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는 MB 정권에서 낙하산 인사라던 이석채 KT 회장의 사임 이후 이뤄진 이어진 사의표명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쌀쌀한 초겨울 날씨를 보인 17일 국화와 단풍이 어울려 가을국화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휴일을 맞아 대구수목원을 찾은 시민들이 설중국, 천황, 홍옥, 귀인, 백미, 소국 등으로 만든 다양한 국화꽃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이 2014년에도 LA 다저스를 이끈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저스의 2014년 코칭스태프 인선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감독직은 매팅리가 계속 맡는다. 다저스는 매팅리와의 계약에 걸려있던 구단 옵션을 지난 10월 디비전시리즈가 끝난 후 행사했다. 매팅리는 이에 "레임덕을 겪고 싶지 않다"며 장기계약을 요구해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여기에 매팅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트레이 힐먼 벤치 코치와 웨이드 테일러 수석 스카우트를 해고하면서 다저스가 매팅리와의 결별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직 유임에 양측이 일치된